50년 만에 갚은 기차 요금, ‘사랑의 장학금’으로
[스마트경제] 어려웠던 학창시절 무임으로 열차를 타고 다닌 60대 사업가가 평생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한국철도에 1억원을 기부했다.
세종시에서 사업을 하는 이정귀씨는 4일 대전 소재 한국철도 본사를 찾아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며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씨는 “1970년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천안역에서 용산역 구간의 기차표를 끊어야 했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못해 무임으로 자주 승차해 왔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기차로 통학하며 꿈을 이루었고 이제 철도에 진 평생 마음의 빚을 내려놓고 싶다”며 기부의사를 전했다.
한국철도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지원단체인 철도공익복지재단을 통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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