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소비로 개성 중시하는 남성 MZ 고객 모셔라"
"패션 소비로 개성 중시하는 남성 MZ 고객 모셔라"
  • 권희진
  • 승인 2021.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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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갤러리아 등 특화된 편집숍 유치로 구매 접근성 강화
디크루즈에서 판매하는 이스트로그 제품/사진제공=롯데백화점
디크루즈에서 판매하는 이스트로그 제품/사진제공=롯데백화점

 

[스마트경제] 백화점업계가 패션에 관심이 많고 개성을 중시하는 남성 MZ세대 (밀레니얼세대+Z세대) 유치 확대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평촌점에 남성 디자이너 편집숍 '디크루즈'(D'CREWZ)'를 열었다.

디크루즈는 롯데백화점 자체 브랜드(PB) 운영팀이 국내외 상품을 직매입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D'와 동일 목적을 위한 그룹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Crew'의 합성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큰 남성 MZ세대를 겨냥해 '엔지니어드가먼츠', '니들스', '유스', '셔터'등 국내외 30여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디크루즈는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도 단독관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장을 소개하고 깜짝 특가 할인 상품 등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행사로 12~14일 구매 상품에 아티스트 작품이나 그래픽, 심볼 등을 프린팅해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 간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편집샵을 운영하며 쌓아온 바잉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 마켓에서 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남성 브랜드들을 백화점에서 최초로 선보여, 남성 MZ 고객들의 니즈를 확실히 반영할 수 있는 확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 매장/사진제공=갤러리아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 매장/사진제공=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에 불가리와 프라다 매장을 여는 등 남성 명품 상품군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명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남성용 명품 매출 증가율이 18%로 여성용보다 2배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지난해 명품 상품군이 24% 증가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명품남성이 명품여성 군에 비해 2배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남성들의 명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문을 여는 불가리 매장은 국내 첫 남성 전용 매장으로 시계와 하이주얼리 상품을 선보인다. 프라다 남성 전용 매장도 4월 중 오픈한다.

또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 시계 브랜드 매장을 4층으로 옮겨 의류와 명품 시계 매장의 결합을 시도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시장이 크게 신장했다”며 “럭셔리 브랜드들의 희소성과 확장성 사이에서 갤러리아만의 독보적인 명품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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