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대형병원 지하화’ 논란 가열
‘위례신도시 대형병원 지하화’ 논란 가열
  • 이동욱
  • 승인 2021.03.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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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40층 오피스텔 설계안 도마 올라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스마트경제]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공모에서 특정 컨소시엄이 병원시설을 지하에 욱여놓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272 일원 소재 4만4004m² 규모 의료복합용지에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이달 중 사업계획서 접수 및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길병원(더랜드) 컨소시엄과 명지병원(IBK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각 컨소시엄이 접수한 사업계획서는 민간사업자의 개발계획과, 재무계획, 관리운영계획이 포함된 정성평가로 800점, 가격평가가 200점, 가산점 30점의 총 1030점의 배점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위례 의료복합용지 공모사업은 신도시 조성 후 의료 인프라 조성에 열망을 갖고 있는 위례 입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곧 발표될 우선협상대상자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 가운데 입찰에 참여한 특정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구단위계획의 핵심인 병원을 대부분 지하에 몰아놓고 지상 40층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을 배치한 형태의 설계안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주민의 이용편의성과 주변시설과의 연계를 감안한다는 최초 개발 방향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로 구성된 위례신도시는 아직 대형병원이 없는 실정이다.

위례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2016년부터 추진한 위례지구내 병원시설 유치가 이번에 결론을 맺길 바란다”면서 “위례신도시의 난제였던 광역교통망 확충과 의료 인프라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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