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공급가뭄… 대안 주거시설 분양 활발
강남 아파트 공급가뭄… 대안 주거시설 분양 활발
  • 이동욱
  • 승인 2021.03.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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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등 대안 상품 반사이익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서울 강남구 아파트 공급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82개 단지, 총 1만6312가구로 확인됐다. 이 중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7개 단지 1816가구로, 서울 전체 분양물량의 약 11%로 조사됐다.

아파트 공급 감소로 청약 경쟁률 또한 치솟았다. 같은 기간 1816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만262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51.01대 1에 달했다.

이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 최고 127.6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올해 2월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234가구 모집에 1540명의 인파가 몰리며,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몸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 소재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용 27.56㎡ 타입은 지난해 10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1월 70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아울러, 청담동 소재 ‘현대 오피스텔’ 전용 20.7㎡ 타입 역시 지난해 12월 1억5000만원에서 올해 1월 1억7700만원으로 270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강남구 아파트 공급가뭄이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개 단지, 1691가구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임대 분양 물량으로, 일반 분양은 전무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대안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급 주거 브랜드 ‘카일룸’ 이 적용되는 최초의 소형 주거시설로 오피스텔 전용 51 ~ 77㎡ 88실 규모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이달 중 분양한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 ~ 43㎡ 55가구 ∙ 오피스텔 전용 52 ~ 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 ~ 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 ~ 82㎡ 25실 ∙ 근린생활시설 ∙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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