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세대 간 인식차이 해소 ‘소통경영’ 강화
한국철도, 세대 간 인식차이 해소 ‘소통경영’ 강화
  • 이동욱
  • 승인 2021.03.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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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온라인 소통방’ 개설

[스마트경제] 한국철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기성세대 직원 간 ‘소통경영’에 적극 나섰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 등 세대 간 인식차이 해소를 위한 사내 ‘온라인 소통방’을 개설해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소통방 ‘이런 게 직장 갑질이야’는 직장생활 속에 갑질이 발생할 수 있는 주제를 7가지로 선정해 MZ세대와 기성세대 직원이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사내 온라인 익명게시판이다.

입사 10년 미만의 20~30대로 구성된 MZ세대 직원과 본사 간부, 역장 등 관리자로 구성된 기성세대 직원 등 희망자 300여 명을 선발해 매주 새로운 주제로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진행한다.

7가지 논의 주제는 △연차사용 △야근 및 출퇴근 △부당한 업무지시 △각종 강요 △사적 지시 △MZ세대 선정 자유토론 △기성세대 선정 자유토론 등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첫 번째 주제 ‘연차사용’에 대한 결과는 ‘관리자에게 보고한 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해야 한다’는 세대 간에 공통된 의견을 보였지만  ‘연차사유를 시스템에 적어야 하나?’에 대해 △MZ세대는 6%가 ‘그렇다’ △기성세대는 30%가 ‘그렇다’고 답해 차이가 있었다.

한국철도는 소통방의 다양한 의견을 정리해 갑질 실태조사와 내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제도를 마련하고 교육과제로 채택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철도는 본사와 지역본부에서 윤리실천 업무와 고충상담을 담당하는 직원 150명이 참여하는 ‘윤리시책 공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온택트-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윤리경영 실천 과제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윤리실천업무 소개 △관련 법률 학습 △사례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철도는 지난해 9월 윤리경영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처‘를 신설,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윤리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직장 내에 여러 세대의 동료가 함께 생활하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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