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분양시장… 럭셔리 주거시설 ‘각축전’
강남 분양시장… 럭셔리 주거시설 ‘각축전’
  • 이동욱
  • 승인 2021.03.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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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거시설 분양 호조세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강남 3구에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고급주거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 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 최고 127.6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달 송파구 방이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잠실역 웰리지 라테라스’ 역시 최고 2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펜트힐 캐스케이드’ 와, 같은해 말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에서 각각 분양한 ‘아츠 논현’ ∙ ‘파크텐 삼성’ 등도 고급 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완판됐다.

이처럼 강남 3구의 고급주거시설이 인기를 끄는 데에는 아파트 공급난과도 맞닿아 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물량은 1개 단지 35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같은 기간 6개 단지 1841가구가 분양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7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 분양계획을 대거 연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를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고급주거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고급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 지상 20층 3개 동으로 여타 고급주거시설 대비 차별화된 규모를 갖췄다. 전용 26 ~ 49㎡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 및 오피스텔 ∙ 근린생활시설 ∙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6층 ~ 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 ~ 43㎡ 55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52 ~ 60㎡ 37실 등으로 구성된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17층 1개 동, 오피스텔 전용 51 ~ 77㎡ 88실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더샵 반포리버파크’ 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9㎡ 140가구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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