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투기근절대책 내주 초 발표… 공직자 엄한 책임 부과”
홍남기 “투기근절대책 내주 초 발표… 공직자 엄한 책임 부과”
  • 이동욱
  • 승인 2021.03.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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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투기 뿌리뽑고, 정책 일관되게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은 다음주 초반, 3월을 넘기지 않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오늘 마지막 협의와 당정 협의 등을 거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부동산시장에서 전형적인 불법·편법·불공정 투기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직자로 남아 있으려면 보다 엄한 기준과 책임, 제재를 감내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공직자가 되고자 한다면 역시 이를 감내할 마음으로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기 신도시 공급계획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LH 사태와 별개로 차질없는 공급대책 후속조치를 통해 주택 공급시기를 하루라도 단축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초지일관된 입장”이라며 “다음주 5·6 대책에 따른 제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결과와 2·4 대책 관련 지자체 제안 부지를 대상으로 한 제1차 도심사업 후보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 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매도매물이 증가하고 강남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전세가 하락세도 나타나는 등 긍정적 신호가 포착 중”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례에 따라 직전 거래에 비해 상당 폭 떨어지는 거래도 나타나고 있음이 관찰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는 2월 초 20억원(25층)이었으나 이달 초에는 18억3000만원(7층)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용산구의 한 아파트도 지난해 12월 12억2500만원(13층)에서 이달 초 10억6000만원(14층)으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는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면서 시장 불안정성이 다시 높아진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피해이고 우리 미래 입직세대들의 피해”라면서 “부동산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며 부동산정책을 좌고우면없이 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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