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코로나19에 작년 매출1조 돌파…거래액 15조 시대 열어
배민, 코로나19에 작년 매출1조 돌파…거래액 15조 시대 열어
  • 권희진
  • 승인 2021.03.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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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112억원…전년 대비 적자폭 69% 감소
우아한형제들 매출, 영업이익 추이/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매출, 영업이익 추이/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스마트경제] 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작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연간 거래액이 15조원을 넘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5억7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8.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연결 기준 1조995억원으로 94.4% 증가하며 2010년 앱 출시 10년 만에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거래액은 배달의민족 앱을 통한 주문 금액의 총합을 가리키고, 매출액은 이 가운데 광고비 등으로 우아한형제들이 실제로 가져간 금액을 뜻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마케팅 경쟁과 홍보 비용 지출 등으로 1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적자지만 적자 폭은 69.2% 감소했다.

배달의민족 거래액은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5조원, 지난해 15조원까지 매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 소상공인이 영업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며 "배달의민족은 배달과 포장 등 다양한 형태로 고객과 식당을 연결해 소상공인의 피해 극복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도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하에,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등 푸드테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론칭한 배민쇼핑라이브는 배달앱 최초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동남아 개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도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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