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박차
노원구,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박차
  • 이동욱
  • 승인 2021.04.0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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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단지, 6만가구 재건축 적극 추진
안전진단 완화 건의 등 연구용역 착수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노원구청 제공

[스마트경제] 서울 노원구가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추진한다.

노원구는 1일 관내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노원구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총 39개 단지, 5만9000여 가구에 달한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원구 내 아파트는 모두 23개 단지다. 지난 2017년부터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요청서가 접수되면서 차례대로 안전진단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으로 인해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원구는 주차난과 설비 노후에 따른 주민 불편 등을 감안한 기준 완화를 국토교통부에 건의 중이다.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항목별 가중치에서 구조안정성 항목 비중을 낮추고 주거환경과 건축마감·설비 항목 비중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보다 체계적인 재건축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주요 내용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분석과 완화 근거 마련, 재건축 가이드라인 작성, 재건축 개발가능 규모 분석 및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이다. 올 7월까지 재건축 실행지원을 위한 관련 부서 인력 조정과 조직 구성 등 행정적 지원체계 개선에 나선다.

현재 노원에서 재건축 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공릉동 태릉 우성 아파트로 정밀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재건축 판정이 나오면 즉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상계 주공 6단지도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상계 주공 1단지 등 5개 단지도 현지조사를 통과했다. 상계 주공 2단지 등 14개 단지는 이달부터 매월 2개 단지씩 현지조사를 해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변화로 주민들의 주거 행복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강남북 주거 불균형 완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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