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봉 서강대 화학과 교수,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선정
조규봉 서강대 화학과 교수,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선정
  • 복현명
  • 승인 2021.04.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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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 사진=서강대.
조규봉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 사진=서강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조규봉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의 연구 과제가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소재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1년 상반기부터 총 46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연구 과제 27개(기초과학 분야 13개, 소재 분야 7개, ICT 분야 7개)를 발표한 바 있다. 

소재 분야 연구 과제에 선정된 조규봉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전자 현미경으로 2cm x 2nm Y 염색체 DNA 서열 완전 해독’이라는 주제로 본 사업을 진행한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Y 염색체 DNA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연구를 수행함에 따라 Y 염색체 관련 난임 질환 연구와 개인별 유전자 맞춤형 의료분야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는 2004년에 끝났지만 인간 유전체 지도는 아직도 4.9%가 완성되지 못했다. 특히 Y 염색체의 경우 아직 54% 이상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로는 이 부분들을 해결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조 교수는 지금까지의 DNA 분석 방법과 전혀 다른 방법인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긴 DNA를 관찰함으로써 서열 정보를 얻는 방법을 제안했고 이로써 Y 염색체 지도는 물론 인간 유전체 지도의 남은 4.9%가 모두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봉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과제 수주가 가능했던 것은 함께 참여했던 임광일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이정헌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심상희 고려대 화학과  교수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며 매우 다른 기술을 가진 연구자들이 모여서 서로의 전문성이 융합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Y 염색체를 밝히는 것에 관한 연구는 서강대에 교수로 지원할 때 작성했던 제안서의 내용이기도 한데 15년이 지나고 나서 이를 구현할 기회를 얻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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