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KB국민카드, 지난해 금융권 민원 최다 금융사
씨티은행·KB국민카드, 지난해 금융권 민원 최다 금융사
  • 복현명
  • 승인 2021.04.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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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별 2020년도 금융민원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시중은행의 2020년도 금융민원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지난해 금융권 민원 최다 금융사가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 카드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씨티은행이 10.7건을 기록해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KEB하나은행(7.5건) ▲신한은행(6.7건) ▲우리은행(6.3건) ▲국민은행(5.8건) 순이었다.

카드업계와 보험업계, 증권업계, 저축은행업계를 합치면 ▲KB국민카드(9.9건) ▲KDB생명(145.5건) ▲MG손보(43.1건) ▲대신증권(9.7건) ▲동원제일저축은행(5.7건)이 민원을 가장 많은 금융사였다.

지난해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은 9만334건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사모펀드, 파생상품 민원 증가로 금융투자업(7690건)과 은행업(1만2237건) 금융 민원이 각각 74.5%, 20.6% 증가했다.

특히 은행 민원은 여신(37.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예·적금(11.7%), 방카슈랑스·펀드(7.8%), 인터넷·폰뱅킹(6.9%) 순이었으며 보험업(생명보험 2만1170건·손해보험 3만2124건)과 비은행업(1만7113건)의 민원은 전년 대비 각각 4.1%, 3.9% 늘었다.

인구 10만명당(환산 기준) 연간 민원 건수는 평균 143.7건이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대가 3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20.2건), 50대(166.7건), 20대(160.3건), 60대 이상(77.1건) 순이었다.

20대의 경우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보험업종 관련 불완전 판매 민원 건수가 많았다.

민원 평균 처리 기간은 29일(일반 민원 14.4일, 분쟁 민원 58.7일)로 전년 대비 4.2일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대가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매체를 통한 상품 가입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금융거래 경험이 적어 보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라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모펀드 관련 대규모 분쟁 민원 발생으로 은행권 분쟁 민원의 평균 처리 기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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