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입시 특집]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사관학교 지원할 때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사관학교 입시 특집]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사관학교 지원할 때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 복현명
  • 승인 2021.04.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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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입의 또 다른 전략과 변수 ‘사관학교’ 지원 시 참고사항
2022학년도 사관학교별 대입 일정과 전형방법 비교. 자료=이투스교육.
2022학년도 사관학교별 대입 일정과 전형방법 비교. 자료=이투스교육.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올해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사관학교) 입시는 국어·영어의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축소되고 수학은 수능처럼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변경되는 등 변화가 크다. 2022학년도 각 사관학교의 대입 주요 변동 사항과 관련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참고할 점을 소개한다.

◇일반대학과 다른 사관학교의 전형 과정

사관학교는 수시, 정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대학으로 일반대학 지원,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단 모집 인원에 성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지원자격 역시 까다롭기 때문에 사전에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관학교에 입학하려면 학업역량 이외에 신체조건, 체력, 안보관과 가치관 등 다양한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시험을 두 차례로 나눠 1차에서는 응시자의 학업역량을, 2차에서는 신체조건과 체력, 인성, 안보관과 가치관 등을 평가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출제 범위, 문제 유형, 난이도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이 ‘미리 치르는 수능’ 개념으로 연습 삼아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만큼 합격자의 평균 성적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사관학교에 지원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2차 시험이 진행된다. 2차 시험은 1박 2일 이상 진행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일반대학 지원 일정과 병행이 가능한지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전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체력 가산점 등이 평가에 반영된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원서접수 때 ‘지원동기서’ 제출 필수, 2차 시험 앞두고 ‘AI면접’ 진행

지난해에 이어 2022학년도에도 원서접수 기간에 ‘지원동기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지원동기서는 1차 시험 응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거르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이후 진행되는 2차 시험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한다면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 

2022학년도에도 모든 사관학교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AI면접을 실시한다. 보통 2차 시험 전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해당 결과 또한 면접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학업역량 평가하는 ‘1차 시험’ 변화 많아

2022학년도부터 1차 시험에 많은 변화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국어’의 경우 문항 수가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축소됐고 시험시간도 80분에서 50분으로 줄었다. ‘수학’은 수능처럼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방식으로 변경됐는데 인문계열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하나를, 자연계열은 미적분/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문항 수가 축소됐으며 시험시간 역시 70분에서 50분으로 줄었다.

◇선발인원 확대, 논술 폐지, 서류 간소화 등… 각 사관학교별 주요 변화

▲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는 올해에도 우선선발전형을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로 구분해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학교별로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 이내를 추천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전년도까지만 해도 지원동기서 이외에 1차 시험 합격자에게 별도의 자기소개서를 요구했으나, 올해부터 이를 폐지했다. 2차 시험 전에 제출해야 했던 교사추천서 역시 폐지됐다.

▲공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는 전년도까지 2차 시험에서 역사∙안보 논술을 실시했지만, 2022학년도부터 이를 폐지하고 면접 비중을 확대한다. 면접에서도 집단토론을 진행하지 않고 심층 면접과 종합판정으로 생도를 선발한다. 합격 배수에도 변화가 있다. 2021학년도에는 1차 시험에서 남자 계열별 4배수, 여자 계열별 6배수를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남자 인문 4배수/자연 6배수, 여자 인문 8배수/자연 10배수를 선발한다. 공군사관학교 또한 1차 합격자에 한해 필수 제출해야 했던 학교장추천서를 폐지해 제출 서류를 간소화했다.

▲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는 일반전형에서 고교학교장추천전형과 일반우선전형을 구분해 운영한다. 2022학년도엔 고교학교장추천전형의 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원서접수 기간에 따로 제출해야 했던 학교장추천서를 폐지하고 추천 명단 제출로 간소화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반영 방법도 학년별 차등 반영에서 전 학년 과목 평균 성적 반영으로 변경됐다. 마지막으로 추가 합격자 선발 제도를 도입해 1차 시험 합격자가 2차 시험에 등록하지 않았을 때 1차 시험 추가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전체 모집인원 90명 중 90%를 여자로, 10% 내외를 남자로 선발한다. 우선선발 비중과 종합선발 비중이 50%로 동일한 것이 다른 사관학교와의 차이점이다. 해군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2022학년도부터 학년별 차등 없이 이수한 학기의 반영 과목 평균 점수를 계산해 반영하며 2차 시험 일정도 2박 3일로 진행되던 것을 개인별 1일로 줄였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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