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한류 이끄는 편의점…말레이시아 CU 1호점에 하루 1천명 방문
新 한류 이끄는 편의점…말레이시아 CU 1호점에 하루 1천명 방문
  • 권희진
  • 승인 2021.04.13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상위 Top 5 한국 제품 휩쓸어∙∙∙-열흘 간 1만명 몰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스마트경제] 이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개점한 편의점 CU 매장이 한류 붐을 이끌고 있다.

CU는 말레이시아 1호점인 CU센터포인트점에 열흘간 현지 소비자 1만1000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000 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이다.

CU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단축 운영하고 동시 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상 운영 시에 이용 고객은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오픈식 당일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CU 앞에는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연일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상품 및 매장 방문 SNS 후기들이 계속해서 쏟아지는 한편 현지 언론에서도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K-편의점의 인기 이유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CU를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CU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매출 상위 제품은 모두 한국 제품이다. 매출 1위 제품은 한국의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로 열흘 간 무려 2500컵이 팔리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닭강정, 핫도그, 짜장떡볶이, 오뎅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식 즉석조리식품들이 전체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CU는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CU의 PB상품 등 한국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주비빔 삼각김밥, 김치참치 김밥, 서울식 소불고기 도시락,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특색 있는 한국 메뉴와 트렌드 상품들을 그대로 옮겨놨다.

CU의 파트너사인 마이뉴스 홀딩스는 로컬 편의점 브랜드로 현재 530여 개를 점포를 운영하며 간편식품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1호점 개점과 동시에 도시락 등 CU의 다양한 간편식품을 현지에서 곧바로 생산할 수 있었다.

CU는 우선 1년간 50여 개 신규점을 중심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쌓은 후 현지 협력사인 마이뉴스 홀딩스의 편의점 브랜드인  '마이뉴스닷컴' 기존 점포들도 점진적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BGF리테일 임형근 해외사업실장은 “CU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로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고객들이 끊이질 않고 언론의 취재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해외 무대에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국내 편의점 산업의 세계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