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한돈은 기본… 기해년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 풍성
순금 한돈은 기본… 기해년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 풍성
  • 양세정
  • 승인 2019.01.03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 업계는 제품 패키지에 돼지 캐릭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업계는 제품 패키지에 돼지 캐릭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스마트경제]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이번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는데 기해년의 기(己)가 여섯 번째 천간으로 오행 속 황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돼지는 예로부터 재물을 상징했고 황금 돼지는 특히 큰 재운을 상징한다. 이를 맞아 업계는 돼지 캐릭터를 적용하거나 금으로 된 돼지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새해 '황금돼지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돼지 캐릭터, 패키징에 적극 반영한 화장품 업계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헤라는 황금돼지의 해를 기념해 ‘2019 골든 피그 컬렉션’을 1일 한정 출시했다. 붉은색과 금색을 활용해 찬란하고 밝은 새해의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2019년 황금 돼지의 해를 상징하는 날고 있는 황금 돼지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담았다. 안티에이징 쿠션 ‘에이지 리버스 쿠션’ 2종과 립스틱 제품 ‘루즈 홀릭 샤인’의 인기 색상 시크릿 버건디, 원 퍼펙트 레드에 디자인을 적용했다. 

에뛰드하우스는 황금 돼지 해를 맞아 디즈니 인기 캐릭터인 ‘피글렛’과 콜라보해 ‘해피 위드 피글렛 컬렉션’을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에 돼지 캐릭터인 피글렛을 적극적으로 담아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직접 디자인한 날개가 달린 분홍색 돼지를 제품군에 새겨 ‘피그드림 에디션’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출시하고 오는 2월 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출시하고 오는 2월 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CJ제일제당

◇돼지먹고 금도 받아가는 식품 업계

식품 업계도 돼지를 앞세운 기획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70만개 한정 출시하고 다음 달까지 구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100% 경품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황금 스팸 먹고 행운의 황금돼지를 잡아라’를 슬로건으로 한 이 행사의 경품으로는 1등 황금돼지 10돈(1명)을 비롯해, 2등 황금돼지 1돈(20명) 등을 제공한다.  

한돈농가 비영리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도 다음달까지 황금돼지의 해를 기념하는 '한돈 골든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구매자들에게 실제 황금을 선물하는 '황금 한돈을 잡아라' 이벤트와 각종 할인기획전이 포함됐다. 해당 이벤트는 구매 영수증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1등 당첨자 100명을 대상으로 3.75g 골드바를 증정한다. 2등 당첨자 1250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한돈 세트가 증정된다.  

◇백화점, 알찬 세일에 황금돼지는 덤  

현대백화점은 2일부터 20일까지 행사에 참여한 700여개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세일 기간 총 400돈(1500g) 규모의 황금돼지 경품 행사도 연다.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구매자를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영수증 하단 QR 코드로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이들 중 당첨자 1명에게 금 100돈(375g) 황금돼지를 선물한다. 또한 전국 15개 점포는 점포당 2명씩 총 30명에게 10돈(37.5g) 황금돼지 주화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피기 드림(돼지의 꿈)’ 행사를 열어 잡화·의류·생활가전 등 90여 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황금돼지해를 겨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장 안에서 '세일(SALE)' 단어가 적힌 문구 사진을 찍어 #롯데백화점첫세일, #황금돼지띠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예비 엄마 중 20명을 추첨해,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본점에서 임산부 요가 문화센터 강좌 수강 기회를 준다.

패션업계는 기해년을 맞아 제품에 돼지 관련 이미지를 삽입하거나 디테일을 더했다. 사진=반스, BYC
패션업계는 기해년을 맞아 제품에 돼지 관련 이미지를 삽입하거나 디테일을 더했다. 사진=반스, BYC

◇패션업계, 눈길 끄는 돼지 디자인

반스는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펄리큐(Purlicue)와 함께 2019년 황금 돼지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풋웨어 컬렉션을 5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황금 돼지의 해를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풋웨어 컬렉션에는 돼지에서 영감을 받은 재치 있는 디테일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돼지를 연상시키는 핑크와 마시멜로 두 가지 컬러웨이로 대비 되는 컬러로 아웃솔에 적용했다. 

BYC는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남성용 레드 박서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돼지 패턴 박서 1종과 돼지 저(猪) 한자를 담은 원포인트 박서 1종으로 구성했다. 두 제품 모두 다가올 2019년  부와 복을 연상케 하는 돼지를 모티브하여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해 12간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젬 ‘오브 뉴 이어(GEM OF NEW YEAR)’ 컬렉션으로 돼지모양 패키징을 선보였다. 스와치는 매년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모티브로 12간지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골드와 레드 패턴의 스트랩으로 더욱 돋보이는 황금빛 다이얼에 열두개의 스와치 스파클 장식과 깜찍한 돼지 모양의 패키징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