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 여성채용·관리자 확대 등 여성인력 양성 선도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 여성채용·관리자 확대 등 여성인력 양성 선도
  • 복현명
  • 승인 2021.05.03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집·육성·승진·근무…생애주기별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소비자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R의 서비스 뒤에는 이보배 SR 서비스기획부장이 있다. 이 부장은 지난해 10월 신설된 서비스기획부 부장에 발탁된 여성 부서장이다. 사진=SR.
소비자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R의 서비스 뒤에는 이보배 SR 서비스기획부장이 있다. 이 부장은 지난해 10월 신설된 서비스기획부 부장에 발탁된 여성 부서장이다. 사진=SR.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서비스 활동 전 과정에는 고객 의견을 가장 우선하고 있다. 여객운송약관 개정과 SRT 앱 기능 개선 등 신규 서비스 도입 시 고객 관점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R의 서비스 뒤에는 이보배 SR 서비스기획부장이 있다.

이보배 부장은 지난해 10월 고객감동과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설된 서비스기획부 부장에 발탁된 여성 부서장이다. 이 부장은 전년도 VOC(고객의 소리) 1만5000건을 분석해 27개 세부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지난해 공공할인 확대 등 24개 과제를 완료했다. 공급좌석 확대 등 장시간이 소요되는 3개 과제는 올해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객의 소리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과제를 추진하는 등 한층 더 강화된 VOC 관리체계 운영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민원처리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서비스 개선 성과에는 주요직위에 여성 부서장을 적극 임용하는 등 SR의 여성임원 육성과 성과중심경영 노력이 담겨있다. 

SR은 2013년 창립 당시 4.1% 소수에 불과한 여성인력 구성과 짧은 업력으로 인한 여성관리자 승진 풀 부족 등 여성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중기 여성관리자 확대목표 로드맵’을 수립했다. 성별균형을 고려한 인사관리와 여성관리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도입, 양성평등 근로환경 조성 등 생애주기별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먼저 성별 등 차별적 요인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했다. 지원서 내 성별 항목을 삭제하고 자기소개서에 성별 기재 시 불합격 처리했다. 면접에는 여성 면접위원을 1인 이상 배치하고 IT, 재무 등 전문분야에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했다. 이러한 블라인드 채용 강화를 통해 여성인력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SR 여성인력 비율은 656명 중 103명으로 15.7%를 차지했다.

여성인력 업무역량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도 확대했다. ‘여성인재 역량강화 교육’ 대상자를 차장급에서 과장 직급까지 확대해 역량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략, 인사, 서비스 분야 등 핵심부서에 여성인재를 적극 배치하는 등 여성인력 업무역량 제고 노력으로 지난해 승진자 중 여성직원 비율은 33%에 달했다.

SR은 일·가정 균형을 위한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임신기부터 육아기를 아우르는 모성보호제도를 확대 운영해 임신기 전체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하는 등 유연근무를 강화했다.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임원 임명에 있어서도 양성평등 실현에 적극적이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시 30% 이상을 분야별 여성 전문가로 구성하고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여성 후보자를 적극 모집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기관에 여성추천위원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해 채용, 인사위원회 등 주요위원회에도 여성위원 참여비율을 37.5%로 확대했다. 철도산업에서 금녀는 이제 옛말이다. SR은 철도산업은 남성중심 업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있다.

이보배 SR 서비스기획부장은 “SR 서비스는 누구 한 명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며 고객이 SRT를 이용하는 매 순간에는 SR 임직원의 땀이 담겨있다.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서비스 경험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