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탄소년단, 눈으로 세계 사로잡아" 글로벌 성공 전략 분석
日 "방탄소년단, 눈으로 세계 사로잡아" 글로벌 성공 전략 분석
  • 백종모
  • 승인 2019.01.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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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TS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BTS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 캡처

 

[스마트경제] 일본의 라디오 방송이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전략을 분석했다.

일본 라디오 방송국 J-WAVE는 개국 30주년을 맞아, 간판 프로그램 격인 'TOKIO HOT 100'의 1일 방송에 여러 라디오 DJ들이 출연해 일본 음악의 세계화를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방송에서는 "한국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빌보드 차트 200'에서 1위를 획득하는 등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며 일본 음악이 세계에서 통하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해 DJ들이 각자 견해를 밝혔다.

DJ 후지타 타쿠미는 "일본의 밴드가 세계에서 팔리려면 곡 형식과 음악의 유행을 '록'이라는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의 트렌드 도입해야 해외 음반 레이블과 계약할 수 있다. 외국 음악과 소리가 같아져도 일본 음악 특유의 정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 오크 록(ONE OK ROCK)을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일본 가수로) 가장 기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DJ 크리스 페플러는 "일본에서 히트하는 음악이 글로벌 음악과는 거리가 있다. 섬나라인 일본은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그것에 자존심을 가진다. 즉 갈라파고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BTS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BTS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 캡처

DJ 삿샤는 "일본은 인터넷 활용이 서툴다. K-POP은 뮤직비디오 전체를 공개하고 많은 화제와 버즈를 일으킨다. 일본은 그 전략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보면 방탄소년단은 굉장히 많은 돈을 들인다. BTS는 전 세계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잡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강조했다.

후지타는 "방탄소년단이나 라틴 음악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일본 음악은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있어도 발굴이 되지 않는다"고 동의했다.

삿샤는 "블랙핑크는 뮤직비디오에서 하이 브랜드 제품만 입는다. 인터넷상에서 존재감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예상치 못한 클릭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는 "10년 전 빅뱅(BigBanG)을 보고 남자도 보이밴드에 열광할 수 있다고 처음 생각했다. 멤버들이 '죽을 곳은 여기다'는 자세로 음악을 하더라. 일본 밴드는 '차가운 얼굴로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미학'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세계에 통하는 것은 '열정'인 것 같다. (K-POP은)거기에 패션이 더해져 남녀 관계없이 멋진 섹시함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통할 가능성이 있는 일본 밴드로 앞서 언급한 원 오크 록과 함께 ▲패션 경쟁력을 지닌 맥시멈 더 호르몬(maximum the hormone), 베이비메탈(BABYMETAL) ▲미국 가수에도 지지 않는 가창력을 보유한 ▲리리(RIRI) 등을 꼽았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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