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서울이 더 가깝다”…서울 30분 시대, 인천과 충청 분양 ‘활발’
“서울보다 서울이 더 가깝다”…서울 30분 시대, 인천과 충청 분양 ‘활발’
  • 복현명
  • 승인 2021.05.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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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5호선 연장·GTX·제3연륙교 등으로 서울 30분이내 도달
평택~오송 KTX 복선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등
잇따른 교통 호재에 집값과 분양시장 ‘들썩’
동양건설산업의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조감도. 사진=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의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조감도. 사진=동양건설산업.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30분대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들의 인기가 뜨겁다.

KTX•SRT 등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면서 인천과 경기도는 물론 지방에서 서울로 30분 시대가 열리면서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와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이 이동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 30분 시대’로 각광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 인천과 충청권이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교통은 물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이들 지역이 인기 주거지로 급부상한 이유는 바로 서울 접근성에 있다. 이들 지역은 직장 등 생활 기반은 서울에 있으나 최근 너무 오른 서울 집값에 대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에게 서울 대체지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들도 속도를 내면서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과 함께 시세 상승에 따른 투자 효과까지 얻고 있다.

인천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검단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 등의 교통·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영종과 청라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도 2025년 말 개통 목표로 행정절차이 착착 진행 중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이 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1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해진다. 충청권은 KTX 천안아산역으로 현재 서울까지 30~40분이면 도달한다.

이에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 평택~오송KTX 복선화 그리고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 등을 담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지난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되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 큰 기대감으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인기는 집값 상승과 청약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1~4월)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5.67%인 가운데 인천은 7.39%로 수도권 평균 상승률보다 훨씬 웃돌았다. 지방은 같은 기간 3.63% 오른 가운데 충남은 4.06%(공주시 8.34%, 아산 6.32% 등), 충북은 3.09%(흥덕구 4.60%, 청주시 3.5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도 활발하다. 5월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월드메르디앙 송도’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새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이번달에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 제외 514가구 모집에 3만1491건이 접수돼 평균 61.3대 1, 최고 127.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508세대 모집에 2만6822건이 접수됐다. 경쟁률이 평균 52.1대 1에 달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달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인 '더샵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이 최고 6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라인건설이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68㎡~84㎡ 총 822세대로 구성된다. 8차까지 준공되면 아산테크노밸리에는 역대급 8000세대의 이지더원 단일 브랜드시티가 조성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넓은 가족공간을 원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거실은 6.4m의 광폭설계 적용으로 파티션을 활용하면 2개의 알파룸이 추가될 수 있는 구조로 특화설계 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2,41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청주전시관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며 작년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인천에서는 서한이 수도권 첫 사업으로 인천광역시 영종하늘도시 A42블록에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4㎡, 74㎡, 84㎡ 총 930세대로 구성되는 랜드마크급 아파트다.

월드건설산업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 주상복합아파트 ‘월드메르디앙송도’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월드메르디앙송도’는 약 6620㎡에 연면적 2만9739㎡,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82㎡ 단일 면적으로 아파트 128세대로 구성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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