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공급 절벽 속 도시형생활주택 ‘인기’
서울 주택 공급 절벽 속 도시형생활주택 ‘인기’
  • 복현명
  • 승인 2021.05.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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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공급 4년 간 48% 감소…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평균 64.89점 상승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 심화…청약통장 없이 청약접수 가능, 내 집 마련 진입 수월
시티건설의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 조감도. 사진=시티건설.
시티건설의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 조감도. 사진=시티건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신규 공급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 감소와 함께 과열된 청약시장 속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주택 공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주택 건설인허가실적은 2017년 11만3131건에서 2018년 6만5751건, 2019년 6만2272건, 2020년 5만8181건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4년 동안 48%가 감소한 것으로 주택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약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올해 1~4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64.8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인 61.47보다 3.42점이 높아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공급 감소 심화에 따른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각종 제약에서 자유로워 진입 수월…올해 도생 청약열기 더욱 높아져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 서울 도시형생활주택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청약통장 없이 추첨을 통해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청약가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의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취득세도 면적과 금액별 1.1%~3.5% 수준으로, 오피스텔(4.6%) 등 다른 주거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서울 도시형생활주택은 370세대가 공급돼 6,354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로운 도시형생활주택의 차별화된 장점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서울 도시형생활주택 전체 공급 수는 총 1224세대로 1만5219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1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남 역삼, 영등포 등 서울 주요 도심 속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어디?  

시티건설은 6월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과의 거리가 까워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2026년 예정),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2027년 예정) 등 대형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각종 생활편의시설들과도 인접하다. 

특히 일부 세대에 테라스 탑층 다락 설계를 도입했고 세탁실·휘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통해 차별화를 더했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34~49㎡ 총 4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발렛주차, 케이터링 등 호텔식 서비스와 세탁, 펫케어, 방문세차 등 주거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39~49㎡ 29세대와 오피스텔 24세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YG 포레스트’가 6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권이며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를 통한 차량이동성이 우수하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서울숲, 성수동 수제화거리도 가깝다. 주성종합건설이 시공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자리하며 도시형생활주택 18세대, 오피스텔 137세대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여의도 리미티오148’을 분양 중이다.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올림픽대로, 여의대로를 통해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이마트, 여의도 파크센터,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 위치하며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3~38㎡ 132세대와 오피스텔 16세대 등이 조성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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