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내 부촌’ 도산대로 일대 부동산 관심 '집중’
‘강남 내 부촌’ 도산대로 일대 부동산 관심 '집중’
  • 복현명
  • 승인 2021.05.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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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영동대로 남단까지 약 3km 구간
땅값 수년 사이 2배 뛰고 소형주택도 10억원 넘어
‘루시아 도산 208’ 등 고급 주택 분양 순항
도산대로 일대 럭셔리 주택 현황. 사진=더피알.
도산대로 일대 럭셔리 주택 현황. 사진=더피알.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서울 강남 도산대로 일대 부동산은 국내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3호선 신사역에서 영동대로 남단까지 약 3km에 달하는 도산대로는 신사역과 가로수길, 청담동을 끼고 있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업무시설과 최고급 주거시설도 많아 상업∙주거∙업무 ‘3요소’를 다 갖춘 곳이다.

이런 인기 때문에 도산대로 인근 땅값도 크게 뛰었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신세계인터네셔날 사옥(도산대로 449)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 3.3㎡당 1억181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3.3㎡당 6105만원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6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청담역 인근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사옥은 약 1.7배(4907만원→8147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도산대로 일대의 선호도가 더 큰 모양새다.

도산대로 주변 고급 오피스텔도 시세가 상승 중이다. 도산대로 419에 위치한 ‘아노블리81’ 오피스텔은 이달 초 전용 58㎡가 12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평형대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10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개월만에 2억원이 올랐다. 또한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전용 138㎡도 지난 3월 34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거래금액(28억5000만원) 보다 5억원 이상 시세가 상승했다. 

연예인들의 빌딩 매입 고려 대상 지역이 도산대로 인근인 경우가 많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소녀시대 윤아는 지난 2019년 10월 도산대로 이면에 청담동 소재 대지면적 467.70㎡ 규모의 빌딩을 100억원(3.3㎡당 약 7068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앞서 빅뱅 대성도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8층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배우 황정민씨 역시 도산대로 인근 도산공원 부근에 대지 222.9㎡의 3층 빌딩을 매수해 강남 건물주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신규 분양 단지도 고가임에도 큰 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항 중이다. 

도산대로 208번지에서는 DL건설(옛 대림건설)이 시공하는 ‘루시아 도산 208’이 분양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55가구)은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하지만 계약을 마쳤으며, 오피스텔(전용 52~60㎡ 총 37실) 일부 호실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내부는 개방감 확보를 위해 최대 2.8m의 천정고와 9m 초광폭 LDK 설계가 도입된다. 럭셔리 주거상품답게 ‘아크리니아(Arclinea)’, ‘리마데시오(Rimadesio)’, ‘가게나우(GAGGENAU)’ 등 최고급 수입산 가구∙가전 등을 선보여 내부 디테일에도 신경 썼다.

추가로 도산대로는 교통호재까지 예정돼 있어 부동산시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사역을 제외하곤 강남에서 유일하게 사거리에 지하철이 없는 곳이지만 내년에 착공될 위례신사선이 도산대로를 관통한다. 신사역은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을지병원사거리에는 신설역이 생기게 된다. 실제 9호선 선정릉역 바로 앞 오피스텔 공시지가는 역 개통 이듬해인 2016년 4804만원(3.3㎡ 당)에서 2020년 8273만원으로 4년만에 70% 이상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도산대로는 상업과 주거, 업무 등 고급상권을 충족시키는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투자자들에게 항상 인기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최근 고급주거시설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고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어 연예인들을 비롯한 영리치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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