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이 다했다”…과천 지역 전용 84㎡ 20억원 돌파
“준강남이 다했다”…과천 지역 전용 84㎡ 20억원 돌파
  • 복현명
  • 승인 2021.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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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감소에도 ‘준강남’ 지역은 9% 증가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의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우미건설·신동아건설.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의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우미건설·신동아건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대표적인 ‘준강남’ 지역인 과천, 판교 등에서 국민주택형인 전용면적 84㎡에서 아파트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돌파했다.

집값 상승과 정부의 규제에도 ‘준강남’ 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과천위버필드’ 전용 84㎡가 20억1000만 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20억5000만 원에 매매되며 실거래가 20억원을 처음으로 경신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20억원이 넘는 거래가 나온 것이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성남·하남·광명의 올해 5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1만501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늘었다. 과천은 1514건으로 지난해보다 32.7% 증가했고 성남은 8762건으로 52.4% 거래량이 상승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이라 준강남권의 상승세는 더욱 돋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4만686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도의 거래량은 21만4101건으로 지난해보다 16.5% 감소했다.

‘준강남’ 지역의 인기는 강남 생활권을 가까이 누릴 수 있으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에 따른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계속되는 주택시장 규제 속에‘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도 ‘준강남’ 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준강남 생활권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의 신규 입주 물량과 더불어 신규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먼저 과천에서는 8월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46·55·84㎡ ▲공공분양 318가구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227가구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114가구 등 총 659가구 규모다. 이번 분양 물량은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등 총 545가구다. 

SK에코플랜트는 성남에서 '판교 SK VIEW 테라스'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84㎡ 이하 총 292가구로 구성된다. 대장지구는 판교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제1·2·3테크노밸리 등 일자리와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응달산과 태봉산 등의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8월 중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서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전용 50~84㎡아파트 980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56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과 가깝고 송파~하남도시철도(계획) 수혜가 예상된다.

광명에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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