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 이번엔 에폭시 수지 들어간 새우버거 판매
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 이번엔 에폭시 수지 들어간 새우버거 판매
  • 김진환
  • 승인 2019.01.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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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스마트경제] 햄버거병 패티 문제로 논란이 됐던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이물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지난해 12월 초 판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프라스틱 조각 2개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다.

식약처가 확인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에폭시 수지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에폭시 수지는 몸에서 녹을 경우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생리불순이나 기형아 출산 등의 호르몬 이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맥도날드 측은 이물질이 문제가 되자, 해당 패티를 제조한 태국 업체가 새우를 바닥에 놓고 세척하던 중 바닥 조각 일부가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도 해당 사항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로부터 이물질 혼입을 인정하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곧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도 이번 이물질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물질이 나온 동일한 날에 제조된 다른 패티들을 이미 유통했지만, 해당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축소 은폐하려 했다.

이물질 혼입과 관련해 책임은 제조업체에 있어, 맥도날드 측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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