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랙스, 3년 연속 '車 수출왕'…24만대 60개국 수출
한국GM 트랙스, 3년 연속 '車 수출왕'…24만대 60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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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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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은 연속 2위…3위 코나 수출 5.3배 폭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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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가 3년 연속으로 '자동차 수출왕' 영예를 안았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는 작년 한 해 국내 생산 차종 중 가장 많은 23만9천800대가 수출됐다.

전년 동기(25만5천793대)와 비교하면 6.3% 줄었지만,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차종별 수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지난해 철수설과 법인 분리를 둘러싼 갈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GM은 최다 수출 차종을 배출한 것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트랙스는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펠 모카, 뷰익 앙코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된다.

작년 기준 트랙스의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약 14만대로 가장 많았고 영국(2만8천여대), 독일(2만4천여대), 캐나다(1만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전체로 건너간 물량은 7만2천여대다.

트랙스는 국내에선 다른 동급 경쟁모델에 밀리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선 폭넓은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 등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9만784대가 팔려 소형 SUV 차급 내 3위를 기록했는데,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동일해 사실상 같은 차인 앙코르 판매량(9만3천631대)까지 합치면 지프 레니게이드(9만7천62대)를 제치고 1위에 해당한다.

30여 종의 소형 SUV가 각축전을 벌이는 유럽에서는 모카라는 이름으로 연평균 16만대가량 판매돼 상위 3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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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차종별 수출 실적 2위는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차지했다.

투싼은 총 22만8천461대가 수출돼 2017년에 이어 간발의 차로 트랙스에 1위를 내어줬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총 20만2천779대가 수출돼 트랙스, 투싼과 함께 '수출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코나의 작년 수출 실적은 2017년 기록(6월 출시 이후)인 3만7천762대와 비교해 무려 437.0%나 증가한 규모다.

기아차 모닝(16만7천968대)과 현대차 아반떼(15만2천722대)는 15만대를 넘기며 선전했고, 기아차 니로(8만5천259대)는 친환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 상위 10개 차종에 포함됐다.

2014∼2015년 수출 1위였던 액센트는 부진을 이어오다 2017년 4위로 떨어진 데 이어 작년에는 상위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표] 2018년 국내 완성차 모델별 수출 순위

순위 제작사명 모델명 수출 대수 증감률
2017년 2018년
1 한국GM 트랙스 255,793 239,800 -6.3%
2 현대차 투싼 212,907 228,461 7.3%
3 현대차 코나 37,762 202,779 437.0%
4 기아차 모닝 134,707 167,968 24.7%
5 현대차 아반떼 166,750 152,722 -8.4%
6 기아차 스포티지 155,021 145,089 -6.4%
7 기아차 쏘울 157,561 143,493 -8.9%
8 르노삼성 로그 123,202 107,244 -13.0%
9 한국GM 스파크 93,662 98,729 5.4%
10 기아차 니로 89,263 85,259 -4.5%

 

※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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