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 자동차의 미래… 사람 중심 콘텐츠로 승부
CES2019 자동차의 미래… 사람 중심 콘텐츠로 승부
  • 한승주
  • 승인 2019.0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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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4단계 자율주행 자동차 '엠비전'.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4단계 자율주행 자동차 '엠비전'. 사진=현대모비스

[스마트경제]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전으로 자동차 업계의 미래는 차 내부 탑승객을 위해 제공되는 콘텐츠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9'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앞다퉈 미래형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차 등이 대거 공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탑승자의 상태와 반응을 읽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 주를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감정 인식 기술을 선보이며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조명과 음악을 조절해주는 기술을 공개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탑승자의 감정을 파악하고 ‘기쁨’ 또는 ‘슬픔’ 등으로 음악을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또 4단계 자율주행 자동차 ‘엠비전’을 공개하며 차량과 보행자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선보였다. 엠비전에 장착된 신개념 램프는 차량 상태를 특수 디스플레이를 통해 글씨나 아이콘 등으로 보행자들이 볼 수 있게 설계됐다.

기아자동차는 감정 반응 시스템 ‘R.E.A.D.’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실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분노, 졸음 등은 물론 심장마비 같은 위급상황도 인식해 대응할 수 있어 더욱 능동적이고 진보된 기술을 뽐냈다.

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아우디 역시 가상현실(VR) 안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움직임이 연동되는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의 모든 움직임이 VR 콘텐츠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차량이 속도를 높이면 콘텐츠 내 이동수단도 속도가 올라간다. 이를 통해 승객은 장거리 운전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오랜 시간 편안한 탑승감을 느낄 수 있다.

BMW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라는 새 기술을 공개했다. 육성으로 차량과 소통하고 기능에 접속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는 당일의 일정을 제안하거나 주행을 위한 계획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화상회의와 쇼핑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조작할 수 있게 보조 역할을 한다.

IT업계도 이번 CES2019에서 자동차와 접목된 기술을 선보였다. 기술발전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 속 전자기기로 녹아드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CES 2019에서 삼성전자는 계열사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등에 6개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운행정보와 내비게이션, 빅스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뒷자석은 개인별로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인텔도 워너브라더스와 협업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는 콘셉트카 ‘인텔 워너브라더스’를 공개했다. 마시밀러 인텔 자동차 전략마케팅 담당은 “자율주행 차량 부상은 사람의 시간 활용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하는 전조”라면서 “이번 콘셉트카는 자동차가 어떻게 새로운 유형의 공간으로 변할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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