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이제 요금 청구서도 영상으로 본다
LGU+, 이제 요금 청구서도 영상으로 본다
  • 한승주
  • 승인 2019.0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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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가입자·요금변동자에 한해 통신서비스 청구정보 영상·음성으로 전달
요금관련 문의 일평균 1000콜, 월평균 2만콜 감소 기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영상청구서 자동 제작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스마트경제] LG유플러스가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고객의 통신요금을 영상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영상 청구서를 제공한다.

영상청구서는 △가입한 날부터 말일까지 요금이 산정된 기간 △일할 계산된 요금 △다음 달부터 청구될 예상 요금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 혜택 △고객이 가입한 결합상품 내역  △요금 납부방법 등 청구금액과 관련해 고객이 자주 묻는 핵심 정보를 설명해주는 2분 내외 길이의 영상이다.

모바일 및 홈서비스에 신규가입을 했거나 기존 요금에 변동사항이 발생한 고객이 최초로 청구서를 수령하는 시기에 맞춰 기존 청구서 수신방식과 관계없이 URL 형태의 영상청구서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공한다. 고객 특성을 고려해 60대 이상인 고객에겐 재생시간이 80% 느리게 재생된다.

기존 청구서는 고객이 직접 챙겨서 봐야하는 수동적인 방식이다. 우편은 유실 위험이 크고, 이메일과 고객센터 앱은 고객이 서비스를 실행하고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 또 최근 증가하는 온라인몰 구매일 경우 고객들이 요금제 혜택이나 청구 금액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매월 고객센터로 유입되는 문의 데이터 분석 결과,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이 최초 청구서를 수령한 후 60일 이내 고객센터를 통해 단순 문의를 하는 비중이 약 30%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독일 보다폰과 미국 AT&T의 영상청구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했다. 첫 청구서를 영상으로 제공한 독일 보다폰은 고객의 문의감소 및 고객만족도 상승효과를, 첫 번째와 두 번째 청구서를 영상으로 제공한 미국 AT&T는 고객문의 감소 및 고객센터 응대시간 단축 효과를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영상청구서를 통해 가장 문의가 많았던 핵심적인 기본 정보들을 영상과 음성으로 설명함으로써 일평균 1000콜, 즉 월평균 2만콜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청구서를 받는 고객은 가입 시 선택한 청구서 수신방식과 무관하게 영상청구서를 시청할 수 있는 URL을 포함하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URL을 클릭하면 주민번호 앞 6자리를 입력하는 간편인증방식을 통해 U+고객센터 앱의 영상청구서 시청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장상규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 상무가 15일 직접 LG유플러스 영상청구서를 공개하고있다.
장상규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 상무가 15일 직접 LG유플러스 영상청구서를 공개하고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IT서비스 기업인 LG CNS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이비컴텍(Ivy Comtech)과 제휴를 맺고 개인화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LG유플러스의 고객정보가 저장돼있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영상청구서 제공 대상인 고객을 가입유형별로 분류한 후 개인화 정보를 서버로 전송하면, 서버에서 가입유형별 동영상과 고객정보를 매칭시켜 개인화 영상을 생성한다.

동영상 제작 시 개인화 정보가 들어갈 곳을 빈칸으로 만들고, 고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부터 전송 받은 고객 정보를 이용해 빈칸을 채워나가는 셈이다.

장상규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 상무는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객 맞춤형 영상청구서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영상청구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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