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유통가, 파트너사 추석 대금 조기 지급 나서
'상생협력' 유통가, 파트너사 추석 대금 조기 지급 나서
  • 권희진
  • 승인 2021.09.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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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롯데·CJ· BGF리테일 등 중소 협력사 자금 유동성 지원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스마트경제] 유통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혁사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지급되는 대금의 규모만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달 24일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 대금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업체 1만6000여곳의 결제 대금 7500억원을 추석 연휴 이전인 오는 10일과 16일에 지급한다.

CJ그룹은 3300여억원의 협력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계열사별 지급 규모는 CJ제일제당 1400억원, CJ대한통운 750억원, CJ ENM 550억원, CJ올리브영 500억원 등이다.

CJ프레시웨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각각 최대 100억원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도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통한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해 납품대금 3500억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 등 계열사의 중소 파트너사 4600곳이며 지급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총괄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대금 조기지급에 나섰다”며 “추후 대금 조기 지급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파트너사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중소 협력사의 결제 대금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 150여곳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추석 이후 지급 예정인 정산금을 열흘가량 앞당겼다.

홈플러스는 오는 16일 중소 협력사 약 3000곳의 결제 대금 1171억원을 일괄 지급한다.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3일, 최대 14일 이른 날짜다.

한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7일 회원사들에 서한을 보내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부탁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구성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전 국민이 힘들고 지치는 시기에 기업은 본연의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앞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가 자금 부족을 겪지 않도록 상생협력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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