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일부터 청소년·임신부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
내달 18일부터 청소년·임신부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
  • 권희진
  • 승인 2021.09.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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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올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 시작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시행된다.

이와 함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내달 11일 2차 접종자부터 6주에서 4∼5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일명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들 연령층은 지난 7월 초부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8월에만 3050명이 감염됐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은 낮지만,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또 감염으로 인한 격리, 교육기회 감소 등의 피해도 뒤따른다.

이에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크게 16∼17세(2004∼2005년생), 12∼15세(2006∼2009년생)로 나눠 진행된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게 된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리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접종한다.

이들은 성인과 동일한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게 된다.

약 13만6000명에 달하는 임신부도 내달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정부는 임신부에 대해서도 접종의 이득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신부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20∼45세)의 535.4명보다 낮은 편이지만 감염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은 편이다.

임신부 접종도 소아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자율 접종 원칙 하에 이뤄진다.

추진단은 특히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접종 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잔여 백신'을 접종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임신 관련 정보를 알려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접종은 내달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도 나선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완료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10월에는 주로 75세 이상 어르신이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 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기본 접종을 완료 후 2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다.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을 토대로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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