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국내 최초’ 연구보안교육 대학원 졸업 필수이수 과목 지정
중앙대, ‘국내 최초’ 연구보안교육 대학원 졸업 필수이수 과목 지정
  • 복현명
  • 승인 2021.09.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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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협력 연구보안교육 콘텐츠 개발 ‘보안활동 실천’ 방침
중앙대학교 전경. 사진=중앙대.
중앙대학교 전경. 사진=중앙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중앙대학교가 연구보안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가정보원과 협력해 만든 ‘연구보안교육’을 국내 최초로 대학원 졸업을 위한 필수이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중앙대는 석·박사 논문 제출자격 요건과 졸업 요건으로 규정돼 있는 연구윤리, 논문작성법 과목에 연구보안교육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바뀐 방침에 따라 앞으로 중앙대 대학원 학생들은 연구보안교육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연구보안교육은 중앙대가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의 협조를 받아 개발한 연구보안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새로 개발된 콘텐츠에는 국내외 기술유출 사례를 통한 연구보안의 필요성과 의미, 연구보안 과정과 수행방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보안문제에 대해 연구자 스스로 보안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연구보안은 연구개발을 통한 최종 성과물에 대한 보안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기획과 수행 과정을 통해 산출되는 모든 자료에 대한 보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범위가 넓다. 2022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3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연구보안은 창의적인 연구개발 성과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소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연구보안교육 의무화를 시작으로 관련 후속조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수한 연구내용 보존과 권리화를 위해 연구보안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며 연구기관과 대학이 연구보안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한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좋은 연구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성과 관련 보안을 잘 유지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산업보안학과를 보유한 중앙대는 연구보안 문제를 가장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대학”이라며 “중앙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연구보안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관련 후속조치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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