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특사, '열정페이' 오보 논란…탁현민 "지긋지긋한 일"
방탄소년단 특사, '열정페이' 오보 논란…탁현민 "지긋지긋한 일"
  • 스마트경제
  • 승인 2021.10.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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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스마트경제]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출장에 함께한 것에 '열정페이'를 받았다는 오보가 전해지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조명희 국민의힘 위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UN 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 문건을 근거로 "외교부가 방탄소년단에게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권주자 전 감사원장 측은 'BTS 등골 빼먹는 문재인 정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방탄소년단 측에 특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가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항공, 숙박, 차량 등 비용이 포함된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결과 보고서가 처리가 완료되면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라는 것.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의적인 오보를 내고 그 내용을 일부 정치인이 받아서 확대, 재생산하는… 이제는 좀 지긋지긋한 일들이 또 한번 반복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지난 UN(유엔) 순방 행사에서 수고한 방탄소년단에게 대한민국이 얼마만큼의 값어치를 지불해야 할지조차 모르겠지만, 정부의 일이란 것이 정해 놓은 원칙과 규정이 있으니 늘 그만큼이라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비용 지불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의 순방행사 참석과 관련한 규정 내의 비용은 이미 지급했다"며 "그것밖에 못 해주어서 내내 미안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특사와 스태프들의 항공, 숙박, 식비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지원했으며 그 금액 또한 사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비용은 정부가 규정 내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비용이고 이들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정당한 비용은 아님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20일(현지시각)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세대, 미래세대를 대표해 이야기를 전했으며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 한국문화원 등을 방문해 '문화 사절' 역할을 해냈다.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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