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 "관계 중심의 ‘이커머스 3.0’ 추진"
장윤석 티몬 대표 "관계 중심의 ‘이커머스 3.0’ 추진"
  • 권희진
  • 승인 2021.10.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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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DNA를 커머스와 결합...D2C 플랫폼 전환
상생·협업 통한 지속가능경영…ESG 경영위 설치
사진제공=티몬
사진제공=티몬

 

[스마트경제] 티몬은 향후 비전으로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이커머스 3.0'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DNA를 결합해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장 대표는 "애플이 이미 존재하던 인터넷과 전화기를 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만들어 냈듯이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DNA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틱톡, 아프리카TV[067160]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몬은 ‘규칙 없음’으로 대표되는 넷플릭스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해 티몬이 치열한 커머스 산업 경쟁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생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OS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중국 스마트농업의 대표 주자인 ‘핀둬둬’의 스마트농장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경제와 플랫폼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티몬도 다양한 커머스 생태계 주체자들과 상생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과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하여 ESG경영위원회 설치도 언급했다. 

아울러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커머스센터를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의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 플랫폼에 결합하는 방안, 또 브랜드와 상생하는 소비자직거래(D2C)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장 대표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이제 인스타그램의 예와 같이 ‘CPA(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의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커머스 3.0이라는 티몬의 비전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사는 재미를 전하고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티몬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경영진 교체 이후 IPO 계획을 철회했던 티몬은 이날 내년에 다시 상장을 준비할 뜻을 내비쳤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는 기업의 (최종) 목표가 아니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가 언제인가를 봐야 한다"면서도 "연내 새로운 비전으로 준비 작업을 하고 내년 상반기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이어 내년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상장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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