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업사이클링 제품,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스마트 1분 상식] 업사이클링 제품,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 양세정
  • 승인 2019.0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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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탁 가방 제조 과정. 사진=프라이탁 홈페이지
프라이탁 가방 제조 과정. 사진=프라이탁 홈페이지

[스마트경제] 업사이클링이란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떤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을 합친 말로 재활용품의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뜻입니다. 

버려진 물품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또 다른 제품군으로 탈바꿈하는 업사이클링 과정은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적인 성격도 강한데요. 요즘에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의류브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트럭에서 떼어낸 방수천으로 가방 몸통을 만들고 끈은 자동차 안전띠, 접합부는 자전거 고무튜브. 곳곳엔 흠집투성이에다 5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늘 인기.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신년사에서 언급하기도 했던 업사이클링 대표주자 스위스의 ‘프라이탁’ 제품입니다. 

1993년 시작한 프라이탁은 현재 연매출 700억원을 넘겼고 매년 20만개가량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방의 주재료인 방수천은 최소 5년 이상 사용된 것으로 쓰는데 재단사들이 서로 다른 방수천을 한데 모아 제작하다보니 만들어지는 가방은 유일무이합니다. 즉 모든 가방이 한정판인만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매니아가 생겼습니다. 

현재 국내에도 업사이클링 열풍이 불면서 제2의 프라이탁을 꿈꾸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시장은 2013년 25억원, 2014년 4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2017년 200억원 규모로 추산돼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국내 업사이클링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어댄’은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가죽시트,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 지갑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곳입니다. 현재 생산되는 가짓수만 120여 개로 이 제품들은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SK회장 등이 구입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밖에도 버려지는 행사용 그늘막을 수거해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에코파티메아리’, 장인정신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 등이 독특한 감성으로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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