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MZ세대' 직원들...신상품 개발 직접 챙긴다
열일하는 'MZ세대' 직원들...신상품 개발 직접 챙긴다
  • 권희진
  • 승인 2021.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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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직접 주도...신사업 전략 수립도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스마트경제] 유통업계가 트렌드에 밝은 MZ세대(1980~2000년대생) 직원들을 경영 전반에 배치하며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전략 짜기에 접목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030 직원들이 '매혹적인 악마의 매운맛'을 콘셉트로 개발한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매워 죽까쓰 샌드위치', '불타는 버건디 햄버거', '눈물찔끔 삼각김밥', '맵사분면 매운맛 좌표 테스트' 등 4종이다.

이들 신제품은 이마트24가 유행에 발맞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20∼30대 직원으로 구성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조직에서 개발한 첫 상품이다.

딜리셔스 비밀탐험대는 전 세계 편의점에서 가장 매운 먹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는 그간 주로 대중적인 맛을 선보여왔지만, 이번에는 편의점 먹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2030 직원들의 포부를 담아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진짜 매운맛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달 초 20~30대 MZ세대로만 구성된 '갓생기획-신상기획팀'을 발족시켰다.

이 팀은 창의력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일련의 모든 활동을 MZ세대 구성원이 직접 주도하는 활동이다.

GS25는 올해 연말까지 50여 종의 갓생기획 상품들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회사 경영 전반에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일례로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TFT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노력해 1인 가구 온라인 전문관 ‘레티트(LETIT)’, 최초의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 등을 론칭했다.

MZ세대의 관점에서 현장 의견을 대표이사와 공유하는 조직문화 TFT인 ‘주니어보드’를 신설했으며, 주요 사업별 사내 핵심인력을 선발해 전문가 수준의 최고급 인재로 육성하는 ‘인재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롯데홈쇼핑은 MZ세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공모전 '게임 체인저 오디션'을 진행하고, 신사업 전략에 반영하는 등 혁신 경영에 나선 바 있다.

티몬은 지난 7월 장윤석 대표 직속으로 MZ세대 특별팀인 특별팀인 일명 '이삼팀'을 신설했다. 이삼팀은 ‘이커머스3.0’의 줄임말로 신사업 기획·전략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최근에는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이삼팀이 이삼실로 격상했다. 장 대표가 직접 실장직을 맡고, 산하에 3개팀 체제로 개편했다.

이 조직은 틱톡·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품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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