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큰 차가 대세… 주목받는 신차 SUV·픽업 5종
2019년, 큰 차가 대세… 주목받는 신차 SUV·픽업 5종
  • 한승주
  • 승인 2019.01.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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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스마트경제] SUV 등 큰 차에 대한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국내외 자동차 업계도 2019년 새해를 맞아 신형 SUV와 픽업트럭 등을 대거 공개하고 나섰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 등 강점이 많은 SUV는 신차 구매자들의 선택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단골 차량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는 가성비까지 앞세워 SUV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2019년을 맞아 신형 SUV와 픽업트럭을 속속 공개하고 나섰다. 그 중 가장 주목되고 있는 5종을 뽑아봤다.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2019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현재 북미에서만 판매되는 차종이지만 국내 대형 SUV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팰리세이드의 신차효과가 사라지는 시기에 맞춰 국내에 공개될 것이라 예측한다. 노조 측과의 생산협의가 문제가 되지만 빠르면 올 하반기에 국내에서도 텔루라이드를 만날 수 있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또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에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스포츠  칸)은 SUV가 아닌 픽업트럭이지만 스케일과 상품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길이 310mm 늘려 적재능력과 활용도를 높였다. 또 렉스턴 SUV에서 검증된 쿼드프레임과 4륜구동의 조합으로 월등한 주행성능을 뽐낸다.

스포츠 칸에 장착된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1ps/4000rpm을 자랑하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 언더커버 등으로 공력성능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또 스포츠 칸은 경제적이고 세컨드 카로써 안성맞춤이다.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며 이는 경차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의 경우 100만원에 육박하는 자동차세를 내는 것에 비하면 스포츠 칸은 압도적인 경제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스포츠칸은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50대 정도 계약이 되고 있다"며 "월 판매 5000대 정도로 예상되며 계획했던 것 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V80. 사진=제네시스
GV80. 사진=제네시스

△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최초로 SUV를 선보이는데 GV80이 그 주인공이다.

제네시스는 최근 스포츠형 세단 G70이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네시스는 단점이라 지적받았던 SUV 라인업을 충원하며 북미시장을 직접 공략할 예정이다.

GV80은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선공개되며 고급 SUV로 실용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GV80 컨셉카의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램프를 사용했고 레이저 광섬유 기술이 적용된 테일 램프가 독특한 야간 라이팅을 구현했다.

GV80은 G80에 탑재된 가솔린 3.8리터 GDI 엔진을 GV80에 맞게 개량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고출력은 315마력, 최대토크는 40.5㎏·m 수준이며 향후 전동화 파워 트레인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GV80. 사진=제네시스
GV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GV80을 개발했으나 SUV 시장의 성장과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3개월 이상 앞당겨 출시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 컨셉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GV80은 앞으로 제네시스의 비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투아렉.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투아렉.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 SUV 모델인 3세대 투아렉을 출시할 예정이다. 투아렉은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최초 공개됐는데 당시 폭스바겐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는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신형 투아렉은 야간주행시 열 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이나 동물을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어시스턴스 시스템과 전방 교차로의 상황을 감지해 반응하는 액티브 올-휠 스티어링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탑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돕는다.

또 이전 모델보다 길고 넓어져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적재 용량도 기존 697ℓ에서 810ℓ로 대폭 늘렸다. 커졌지만 알루미늄과 첨단 철강이 혼합된 차체로 이전 모델보다 가벼워 진 것이 특징이다.

투아렉.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투아렉.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투아렉은 지난해 ‘2018 유로앤캡 평가’에서 안전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투아렉은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벨트, 시트 및 에어백 네트워크, 보조 시스템 등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 5스타 등급을 획득했다. ‘성인 승객 안전성’ 부문에서는 89%, ‘어린이 승객 안전성’ 부문에서는 86%, ‘안전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는 81% 그리고 ‘교통 약자’ 부문에서는 72%를 기록했다.

X5. 사진=BMW
X5. 사진=BMW

△ BMW X5

BMW는 잇단 화재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풀 체인지한 중형 SUV X5(4세대)를 오는 2월에 출시한다.

국내에는 뉴 X5 xDrive30d xLine과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뉴 X5 M50d 등 3가지 라인업과 더불어 스페셜 모델인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을 300대 한정, 뉴 X5 M50d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을 5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X5. 사진=BMW
X5. 사진=BMW

뉴 X5는 강력한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보다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뉴 X5 xDrive30d xLine과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그리고 뉴 X5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65마력, 최대토크는 63.2kg·m다. BMW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5 M50d와 뉴 X5 M50d 퍼스트 에디션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모든 라인업에는 최고의 효율과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이외에도 코너에서 안쪽휠과 바깥쪽 휠의 회전 속도 균등화를 억제해주는 디퍼렌셜 록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주행성을 크게 강화했다. 

한편 BMW는 X5 출시에 이어 상반기에 X7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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