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특수, 편의점 함박 웃음… 맥주·안주 두 자릿수 매출 증가
아시안컵 특수, 편의점 함박 웃음… 맥주·안주 두 자릿수 매출 증가
  • 양세정
  • 승인 2019.01.19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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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열기에 남은 경기 일정 편의점 매출 큰 증가 예상
박항서 감독 이끄는 베트남 경기 때도 매출 증가세
집에서 경기 보며 즐기는 혼술족 늘어, 매출 긍정적
2019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편의점 주류·안주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편의점 주류·안주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2019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편의점 주류·안주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GS25, CU, 미니스톱 주요 편의점은 주류·안주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는 아시안컵 예선 경기가 열린 7, 11, 16일 맥주류와 안주류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동요일 대비 맥주 매출은 필리핀전 17.1%, 키르기스스탄전 24.4%, 중국전 26.5%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6일 대한민국과 중국간 경기가 있던 날에는 이번달 들어 전월 대비 가장 높은 맥주 판매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핫바류가 12.9%, FRESH FOOD 안주 17.8%, 냉장 튀김류 9.6%, 마른 안주류는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이라크가 경기를 치른 8일에도 맥주 판매가 6.5% 증가했다.  

CU 역시 아시안컵 예선 경기가 진행된 3일 동안 주류와 안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류에서는 맥주가 27.5%, 소주 10.2%, 와인 14.3% 매출이 증가했다. 안주류 중에서는 튀김이 39.6%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육가공류 14.1%, 마른안주류 15.0% 매출이 상승했다. 이밖에 저녁 시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냉장즉석식도 21.6% 증가했고 라면 14.7%, 스낵 11.8% 판매가 늘었다.

미니스톱은 키르기스스탄전과 중국전에서 전주 동요일 대비 주류는 각각 7.2%, 11.4%로 안주류는 10.2%, 12.6%로 신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1차전이었던 필리핀전의 경우 전주 동요일이 연말인 31일로 역신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컵 경기에 따른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8월 열린 아시안게임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경기 당시보다는 매출 증가폭이 작은 편이다. GS25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렸던 날 당시 맥주 매출이 전주 동요일과 비교해 88.9% 증가, 수입맥주 큰 캔은 171.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탓보다는 새해라는 시기와 아직 남은 경기 일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새해에는 다이어트, 건강관리, 금주 등 결심을 하게 되면서 주류 매출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CU는 우리나라 예선 경기가 치뤄지는 7일, 12일, 16일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인간문어 챌린지' 이벤트를 열고 추후 경기에서 안주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우리나라 예선 경기가 치뤄지는 7일, 12일, 16일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인간문어 챌린지' 이벤트를 열고 추후 경기에서 안주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중국을 2대0으로 이기면서 16강을 확정지은 만큼 남은 아시안컵 경기 일정마다 편의점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축구 경기를 보면서도 혼자 술을 즐기고 가정에서 편하게 응원하려는 사람이 늘어난만큼 소용량의 간편 안주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CU는 대회기간 동안 주요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CU추천 응원식량’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팀 경기마다 특정 테마로 주요 상품 4가지를 선정해 ‘포켓CU’를 통해 선착순 1000명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 앞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상대국에 맞춰 해당 나라별 상품을 선정해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축구 경기시 마른 오징어나 육포 등의 전통적 안주보다는 1인 가족이 증가하고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혼자 간단하게 핫바 등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반찬류와 안주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집에서 경기를 응원하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들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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