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수능 직후 논술고사 본격 시작...효과적인 단기 대비법은?
[2022 수능] 수능 직후 논술고사 본격 시작...효과적인 단기 대비법은?
  • 복현명
  • 승인 2021.11.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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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단기 대비 전략 발표
수능 이후 32개 대학이 논술고사 실시…준비 기간 비교적 짧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2022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자료=이투스교육, 각 대학.
2022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자료=이투스교육, 각 대학.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수능이 끝나자마자 면접, 논술 등의 수시 대학별고사가 연이어 진행된다. 

올해는 논술전형을 치르는 전국 36개 대학 중에서 32개 대학이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후 논술고사는 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19일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단기 대비 전략을 발표했다.

◇32개 대학이 수능 후 논술고사 실시…계열, 전공별로 일정 달라 주의해야

가장 빨리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숭실대로 19일부터 양일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0일과 21일은 15개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고사 일정이 몰려있는 데다가 같은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계열, 전공에 따라 일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은 자신이 응시하는 고사의 일정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사장 위치, 교통편, 이동시간 확인도 중요

고사 일정을 확인하며 함께 봐야 하는 것이 고사장 위치, 교통편, 이동시간이다. 논술은 보통 캠퍼스 또는 주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데 캠퍼스의 경우에는 건물이 많아 정확한 위치와 이동시간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시험 당일 충분한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 한편 시험장 주변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오는 학생이라면 고사장 이동에 부담이 없는 곳에 숙박시설을 잡아야 한다. 

이때 시험에 임박해서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응시를 결정한 이후 바로 거처를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두 군데 이상 논술고사를 치러야 하는 학생이라면 시간, 고사장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염두에 둔 동선을 짜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중요…성적 애매하더라도 고사 응시해 기회 노릴 것

논술전형은 모든 전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지원 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고,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이 낮은 학생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약학의 경우 5명 모집에 3332명이 지원해 66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은 기준에 충족하는 학생들이 적어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합격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을 치른 후 바로 가채점을 진행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에 따른 등급컷은 말 그대로 예상일뿐이기에 맹신해서는 안 되지만 성적이 애매하더라도 가급적 시험해 응시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기출문제, 모의논술 자료 활용해 논술 유형 파악해야…답안 작성 후 반복 검토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입학처 사이트에 다년간의 기출문제와 해설, 모의논술 자료를 공개한다. 

논술고사를 앞둔 학생이라면 이러한 자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논술고사 대비가 처음이거나 준비 기간이 짧은 학생일수록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 것보다 점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전년도 기출문제, 예시 답안, 출제 의도와 근거, 채점 기준 등의 정보를 담고 있어 출제방식, 유형을 파악하기 용이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인문논술

인문논술은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토론 역량이 뒷받침돼야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기 대비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기출문제 제시문을 꼼꼼히 독해하고 논제를 정확히 파악해 개요를 구성한 뒤 스스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다. 

내가 쓴 답안과 예시 답안을 비교하면서 첨삭, 수정을 반복하되 예시 답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답안이 왜 완성도가 높은지 분석해 나의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논술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제시문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 답안에 옮기는 실수를 하기 쉽다. 

논지를 전개하는데 필요한 키워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반드시 나만의 언어로 고쳐 써야 한다. 제시문 내용을 벗어나는 지식을 늘어놓거나 지나치게 긴 문장을 쓰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자연계논술

자연계논술은 크게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구분되며 대학에 따라 두 가지 모두 실시하기도 한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은 고교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문제가 출제되므로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논술은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답안과 모범답안을 비교, 첨삭하면서 ‘잘 쓴 서술’의 방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중요해 지원하는 대학뿐만 아니라 유형, 난이도가 비슷한 타 대학의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과학논술은 모집단위별 응시 과목이 지정돼 있거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과목의 교과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단원별 핵심 개념이나 공식, 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정리해두면 도움이 된다. 계산 문제는 정확한 답을 도출하는 것만큼이나 풀이 과정이 중요해 중간 서술과 중간 계산 결과에도 유의하면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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