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정시 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지원,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2022학년도 정시 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지원,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 복현명
  • 승인 2021.11.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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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전경. 사진=서울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전경. 사진=서울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전년도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전형방법, 모집인원, 모집군의 변화사항을 정확히 알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 원서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정시 지원전략 수립에 고민하고 있을 수험생들을 위해 ‘수도권 상위 15개 대학의 정시 주요 변화·참고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서울대, 선발인원 증가, 교과 이수 가산점 적용

서울대는 올해 정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인문/자연에서 전년도보다 221명 늘어난 910명을 선발한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선발규모가 크게 늘었다(408명→550명). 자연계열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 역시 적지 않으므로 수시 합격자 등록 마감 후 발표되는 정시 최종인원까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기존까지 수시모집만 실시했던 ▲언론정보학과(7명) ▲통계학과(4명) ▲윤리교육과(5명) ▲자유전공학부(37명)에서도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과탐Ⅱ’ 미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해 지원자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대는 올해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한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으나 다른 상위권 대학, 최상위권 모집단위 지원자들은 올해 정시 지원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서 영어의 감점 폭의 커졌고(3등급 1점→2점 감점), 탐구영역은 올해부터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가 아닌 단순표준점수를 반영해 이에 따른 유불리를 살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교과이수 가산점 적용이다. 서울대는 수학, 과학, 사회에서 교과 이수 유형을 Ⅰ, Ⅱ로 구분해 충족 유형에 따라 최대 2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구체적인 이수 유형, 가산점 반영방법은 정시 모집요강을 참고하길 바란다.

의약학계열 중에서 ▲수의예과 ▲치의학과는 올해 정시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으며(각 13명), 의예과와 마찬가지로 정시에서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해 결격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서울대는올해 약학계열 학부모집을 진행해 일반전형으로 19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의예과 면접 10% 반영·영어 등급간 점수 차 커

연세대는 모집군 이동을 제외하면(‘나’군→’가’군)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학전형 기조를 유지한다. 

연세대학교 전경. 사진=연세대.
연세대학교 전경. 사진=연세대.

선발인원의 경우 전년도보다 279명 늘어난 1323명을 인문/자연에서 선발한다.

특히 ▲의예과(26명→44명) ▲치의예과(20명→24명) 등 의학계열의 인원 확대가 눈에 띈다. 약학과는 올해부터 ‘가’군에서 12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100%’로 별도의 면접은 진행하지 않는다.

반면 의예과는 기존의 ‘수능 100%(인성면접 P/F)’에서 ‘▲1단계 수능 100%(2.5배수) ▲2단계 ’1단계 90%+면접 10%’의 전형방법을 적용해 2단계에서 인성면접과 제시문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정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서류 60%+면접 40%, 수능 최저O)으로 학생을 선발했던 국제계열도 올해부터 의예과와 마찬가지로 단계별 선발을 실시한다. 다만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시에 영어 제시문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만 다르다.

영어에서 등급별 감점을 적용하는 서울대, 고려대 등과 달리 연세대는 영어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며 등급 간 점수 차도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영어 성적이 2등급 이하라면 연세대 지원이 불리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고려대, 선발인원 대규모 증가·영어 등급별 감점폭 증가

고려대는 올해 인문/자연에서 전년도보다 685명 늘어난 1396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난 모집단위가 많은 만큼 상위권 학생들은 고려대의 정시 확대가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고려대는 올해 인문/자연에서 전년도보다 685명 늘어난 1396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난 모집단위가 많은 만큼 상위권 학생들은 고려대의 정시 확대가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사진=고려대.
고려대는 올해 인문/자연에서 전년도보다 685명 늘어난 1396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난 모집단위가 많은 만큼 상위권 학생들은 고려대의 정시 확대가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사진=고려대.

서울대의 군 이동에 따라 고려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다.  한 올해부터 과탐의 동일분야Ⅰ+Ⅱ’ 응시를 인정하지 않으며 영어의 등급별 감점폭이 전년도 ‘1등급 0점, 2등급 -1점, 3등급 -3점’에서 올해 ‘1등급 0점, 2등급 -3점, 3등급 –6점’으로 확대된다.

연세대 등 경쟁 대학이 영어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 것과 달리 등급별 감점을 적용하기 때문에 영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도볼 수 있으나  급 간 감점 폭이 커졌으므로 2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영어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섬세히 따져야 한다.

한편 고려대는 세종캠퍼스에서 약대 학부모집을 실시해 나’군에서 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와 달리 영어 포함 ‘국/수/영/과=16.7/33.3/33.3/16.7’의 반영비율을 적용하며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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