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통장 쏟아져…‘브랜드’ 중요성 ‘굳건’
올해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통장 쏟아져…‘브랜드’ 중요성 ‘굳건’
  • 복현명
  • 승인 2021.12.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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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 1순위 평균 27.92대 1…그 외 15.28대 1
브랜드 아파트, 지역 내 시세리딩 단지 자리매김…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선호도 높여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분양하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분양하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주택시장 내 브랜드 아파트의 영향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가 분양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몇 년 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함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인식이 시장 전반에 깔리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분양시장 내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분양에 나선 총 322개의 단지 가운데 10대 건설사(2021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컨소시엄 포함) 브랜드 단지는 총 85곳으로 1순위 평균 27.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237개 단지는 1순위 평균 15.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올해 9월 경기도 수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228.72대 1의 경쟁률로 동기간 수원에서 분양한 5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평택지제역자이’는 1순위 평균 30.5대 1로 동기간 평택에 분양한 3곳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8월 경상북도 구미에 분양한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역시 1순위 평균 19.79대 1로 동기간 경북 분양 단지 17곳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월 전라북도 군산에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가 1순위 평균 58.77대 1로 전북 분양 단지 11곳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입주 후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2016년 6월 입주)’가 지역 내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올해 10월 기준 이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4144만원으로 동월 안양시 동안구 평균 매매가 2724만원을 크게 뛰어 넘는다.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분양한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2013년 5월 입주)’의 10월 3.3㎡당 시세는 3294만원으로 대연동 평균 시세(1915만원)를 크게 웃돌며 지역 시세를 이끌었다. 또한 롯데건설의 ‘대연 롯데캐슬(2015년 1월 입주)’ 2454만원, ‘대연 파크 푸르지오(2018년 6월 입주)’ 2277만원 등 브랜드 아파트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차별화된 상품성이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를 더욱 드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요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신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발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서다. 

이에 최근에는 건설사마다 한층 진화된 공간 설계를 개발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위생 시스템을 선보이거나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을 높이는 등 실수요자들의 높은 주거만족도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단지의 경우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도가 높아 같은 시기 분양하는 단지들 중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의 인지도 만큼 상품 설계나 입지 선정에 있어서도 우수해 앞으로 한동안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먼저 대우건설은 12월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 일원에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김천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74~99㎡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 주택형 4Bay 맞통풍 구조로 채광,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 팬트리 공간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또 전용면적 84㎡A와 99㎡에는 알파룸 등 특화 공간이 적용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KTX 김천역(계획), 김천구미역 등 2개소의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고 김천역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 김천IC 등이 위치해 김천을 비롯한 광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과 김천시청 등 공공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블록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블록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e편한세상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돼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를 허물어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전용면적 59㎡A, 74㎡A, 84㎡A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맞통풍이 가능하며 환기가 용이하다. 아울러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과 원스톱 세탁존(발코니)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반경 1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49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144가구다. 연포초등학교가 가까운 아파트이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역세권 아파트다. 인근에는 황령산과 UN조각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부산남구청, 남구보건소, 남부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이 가깝고 부산 문화회관과 부산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 대표 대학가 상권인 경성대부경대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실 주거 만족도가 높은 입지 조건으로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2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부산 최고 평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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