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 ‘들썩’…청약 통장 꺼내 드는 지역민들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 ‘들썩’…청약 통장 꺼내 드는 지역민들
  • 복현명
  • 승인 2021.12.08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청약 열기, 지방으로 확산…중소도시에서도 1순위 해당지역 마감 이어져
기타 지역, 올해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율 1위…지역민도 청약통장 적극 활용
대우건설이 이달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이달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에 잇단 훈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의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약과 동시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되는 등 청약 열기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수도권, 지방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28개로 1순위 평균 1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분양한 78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10.02대 1)을 상회하는 수치다.

먼저 올해 7월 충청북도 청주시 일원에서 분양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1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12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33.1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이후 단지는 계약 개시 5일만에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전 가구 모두 완판됐다.

또 8월 충청남도 천안시 일원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역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4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589건이 접수돼 18.2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실제로 올해 중소도시 지역민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분위기다. 과거만 해도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청약통장을 갖고 있지 않거나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약 열기가 지방 분양 시장까지 확대되면서 청약통장을 사용해야만 내 집 마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 중소도시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1월~10월 기타 지방의 주택청약종합저축(1, 2순위) 가입자 수 증가율은 6.82%로 수도권(3.1%)과 5대 광역시(2.43%) 평균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역 별로 보면 ▲세종 10.96% ▲강원 9.12% ▲경남 7.69% ▲충남 7.67% ▲충북 7.20% ▲경북 6.74% ▲전북 5.26% 등이다. 동기간 경기와 인천은 각각 4.54%, 3.46%, 서울은 1.41%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 집중됐던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 분양시장에 대거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보기 드문 상품들을 선보인 점도 지역민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소도시 내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12월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 일원에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74~99㎡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김천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맞통풍이 가능하며 채광, 환기가 양호하다.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 팬트리 공간이 조성되고 전용면적 84㎡A와 99㎡에는 알파룸 등 특화 공간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이 밖에 KTX 김천역(계획)과 김천구미역 등 2개소의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고 경부선 김천역, 경부고속도로 김천IC 등이 인근에 위치해 김천을 비롯한 광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12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9개동, 전용면적 84~172㎡, 총 1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와 함께 조성될 예정인 마동공원과 인접해 있어 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고, 이리초, 익산지원중, 이리고, 익산시립 마동도서관 등의 교육시설들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이마트(익산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솜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편의, 문화시설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한화건설은 12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홍해읍 학천리에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 가구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4Bay 판상형 총 350가구로 이뤄진다. KTX를 이용 시 동대구까지 30분대, 서울까지 2시간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KTX 포항~수서역 노선 추진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어린이집, 경로당을 비롯해 북하우스, 독서실, 필라테스 스튜디오, G.X룸, 웰니스 센터, 골프트레이닝 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12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일원에서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9개동, 2개 단지, 전용면적 59~84㎡ 총 663가구 규모로 이 중 46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도보 거리 내 마산시외버스 터미널과 KTX 마산역이 있으며 마산고속버스 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마산종합운동장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