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섭 중앙대 명예교수, 중앙대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심문섭 중앙대 명예교수, 중앙대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 복현명
  • 승인 2021.1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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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기(오른쪽) 중앙대학교 교학부총장이 심문섭 명예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대.
백준기(오른쪽) 중앙대학교 교학부총장이 심문섭 명예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심문섭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13일 미술학부 조소전공 학생들을 위해 중앙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조각계의 원로 작가인 심 명예교수는 1971년 프랑스 파리 청년비엔날레,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대표작가 초청 등 활발한 국제행사 활동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1981년 일본 하코네 헨리무어 대상전 우수상, 2002년 한불 문화상, 2007년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 등 각종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적 작가로서의 입지 역시 탄탄하다. 

1943년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 미대를 나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던 심 명예교수는 1985년 중앙대에 임용돼 2008년 퇴임하기까지 23년간 후학양성에도 매진했다. 최근에는 작품들을 집으로 재탄생시킨 통영 조각의 집을 조성하며 고향에서의 작품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재직 당시에도 발전기금을 꾸준히 기부하며 중앙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 바 있는 그는 조소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심문섭 중앙대 명예교수는 “중앙대 조소전공은 전국에서 가장 공부하기 좋은 환경과 공간을 갖춘 곳이다. 학생들이 중앙대를 나와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졸업한 이후 힘들고 외로운 작가 활동을 하게 될 학생들에게 힘을 북돋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길, 그리고 조소전공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준기 중앙대 교학부총장은 “조소전공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주신 기금을 잘 사용할 것이라 약속드린다. 학생들이 심 명예교수님의 훌륭한 뜻을 이어받아 자부심을 느끼고 작품활동에 대한 큰 동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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