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파워는 어디까지…동남아 뷰티 시장 속 중소브랜드의 부상
K-뷰티 파워는 어디까지…동남아 뷰티 시장 속 중소브랜드의 부상
  • 정희채
  • 승인 2021.12.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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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 강세 지속…동남아시아 내 한국 화장품 수요 전년 대비 2배 증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유통전략 등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모색
스킨1004의 대만 지하철 옥외광고. 사진=스킨1004
스킨1004의 대만 지하철 옥외광고. 사진=스킨1004

 

[스마트경제] K-콘텐츠, K-POP 등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에 불고 있는 ‘K-뷰티‘ 바람이 심상치 않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따르면 올해 진행한 ‘브랜드 페스티벌’에서 대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수요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K-뷰티 열풍의 바탕에는 우수한 제품력으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있다. 이들 브랜드는 대기업 못지않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유통전략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의 K-뷰티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다.

◇스킨1004, 대만 진출 1년만에 매출 72배 이상 성장하며, 대만의 명동에 옥외광고 설치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지난 달 대만 진출 1주년을 기념해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충효복흥역(忠孝復興站)에 지하철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스킨1004는 지난 11월 대만에 진출한지 약 1년만에 브랜드 매출이 72배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대만 진출 1주년을 기념해 타이페이의 ‘충효복흥역(忠孝復興站)’에 옥외광고를 설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만의명동역이라고 불리는 ‘충효복흥역(忠孝復興站)’은 월 유동인구 수가 약 600만에 이르는 대만의 대표적인 번화가이다. 특히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타이페이 메인 상권에 위치하고 있어 상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스킨1004 관계자는 이번 옥외 광고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썸바이미,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지난 해 매출 727억원 달성
페렌벨의 자연주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썸바이미(SOME BY MI)는 지난해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출 727억원을 달성했다.

썸바이미는 지난 4월 쇼피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2위를 차지, 매출액 727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즉각적인 문의 해결, 소셜 캠페인 전개 등 SNS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지엔디알, 동남아 최대 온라인 멀티샵 라자다 및 쇼피 입점
비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엔디알이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멀티샵 라자다 및 쇼피 입점을 통해 K뷰티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엔디알은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플랫폼 쇼피와 동남아 6개국에서 연간 1억 명 이상이 이용 중인 라자다에 입점했다. 지엔디알은 쇼피 진출국 중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브랜드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라자다 1차 판매국가는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확정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많은 인구 수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돼 최근 뷰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중소 브랜드들이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며, 각양각색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 동남아 시장 내 K-뷰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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