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와 스트리밍으로 쏠리는 눈… 직접 플레이에서 보는 게임으로
e스포츠와 스트리밍으로 쏠리는 눈… 직접 플레이에서 보는 게임으로
  • 한승주
  • 승인 2019.01.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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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6천여명의 관객이 들어찬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롤드컵 결승전 현장. 사진=라이엇 게임즈
2만 6천여명의 관객이 들어찬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롤드컵 결승전 현장. 사진=라이엇 게임즈

[스마트경제] 게임을 직접 구매해 플레이하는 전통적인 게임 소비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e스포츠나 게임 스트리밍을 시청하는 등 새로운 게임 소비형태로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원으로 2016년(933억원)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e스포츠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심이 주목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신규 게임 대회를 주최하거나 지원하고, e스포츠 구단을 창설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전체 e스포츠 매출이 2021년에는 16억5000만 달러(약 1조7900억)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등 총 6개의 게임은 처음으로 공식 스포츠 대회에 등장하는 영광을 누렸다.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팬들을 위한 서비스 질 향상도 눈에 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2019 LCK 스프링’부터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리그를 운영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 LCK 아레나에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킬 전망이다.

대전형 게임에서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보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에서 게임플레이를 스트리밍 하는 콘텐츠 관련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게임 스트리밍은 게임의 대중적 인지도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스트리밍을 보면서 게임 구매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의 등장으로 아프리카TV·트위치TV·유튜브 등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게임 전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TV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시청 시간이 4340억분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 아프리카TV의 전체 트래픽 중에서 게임방송의 비율은 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스타 2018 벡스코 전경. 사진=넥슨
지스타 2018 벡스코 전경. 사진=넥슨

다른 사람이 게임을 하는 것을 또 다른 시청자들과 함께 보고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1인 방송, 즉 스트리머들의 영향력도 막대해졌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지스타 2018’에서도 인기 스트리머가 직접 진행하는 게임 이벤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적게는 수천명, 많게는 수십만명의 지지자들은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며 컨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게임업계는 스트리머들과 협업한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블리자드는 설날을 맞아 26일 한국과 중국의 대표 오버워치 스트리머 12명을 초청해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또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카카오게임즈는 풍월량, 홍진호 등 스트리머들을 섭외해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 ‘그림자 전장:배틀로얄’을 활용한 셀럽(셀러브리티) 대전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7일 게임방송을 주제로 하는 제 10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김상우 문화사회연구소 박사는 “과거에는 웹진 등을 통해 게임의 정보를 찾아봤다면, 요즘은 스트리머를 통해 정보를 전달받는 사례가 높아졌다”며 “게임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이 글에서 영상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스트리밍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게임 중 일부는 영화나 소설과 같이 스토리가 중요해서 한 번 플레이하면 다시 하지 않을 것들도 존재한다”며 “이러한 게임들은 트위치나 유튜브를 통해 스토리가 유출되는 등 위협을 받고 있어 저작권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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