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모셔라”… e커머스, 유료멤버십 전쟁 본격화
“충성고객 모셔라”… e커머스, 유료멤버십 전쟁 본격화
  • 김소희
  • 승인 2019.0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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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이어 티몬·쿠팡·위메프까지 단골회원 확보 집중… 11번가 “검토 중”
위메프가 이베이코리아, 티몬, 쿠팡 등이 진출해 있는 유료 멤버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위메프=제공
위메프가 이베이코리아, 티몬, 쿠팡 등이 진출해 있는 유료 멤버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위메프=제공

[스마트경제] e커머스 업체들의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를 시작으로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주요 업체가 유료 멤버십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까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은 11번가 역시 내부 논의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23일 30일권 기준 단 990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특가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2%를 적립해주는 혜택이 골자인 ‘특가클럽’을 출시했다. 90일권 가입비도 2590원에 불과하다.

위메프는 특히 2월 중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특가클럽 전용 딜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매달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2017년 4월 유료 멤버십 시장을 개척한 이베이코리아(옥션·지마켓)를 비롯해 티몬(2018년 4월), 쿠팡(2018년 10월), 위메프 등 4개 업체들의 불꽃 튀는 전쟁이 본격화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웰컴기프트 3만7000원 지급 ▲12% 할인권, 10% 할인권, 무료반품권 등 3종 쿠폰 ▲구매금액의 1.5% 적립 ▲스마일배송 이용 시 2.5% 적립 등을 혜택을 주는 ‘스마일클럽’을 운영 중이다.

다만 이베이코리아는 2월부터 ▲쿠폰사용 기준금액 1만원→1만5000원 ▲쿠폰 할인금액 최대 5000원→ 3000원 ▲구매금액별 적립률 1.5%→0.3% ▲스마일배송 적립률 2.5%→1.0% 등 혜택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슈퍼세이브’는 30일 이용권 기준 5000원의 가입비를 내면 ▲구매금액의 2% 적립 ▲슈퍼세이브 전용 딜 이용 ▲10일마다 지급되는 웰컴기프트 등의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1월24일 기준 누적 가입수(이용권 구매수)는 16만6953개에 달한다.

쿠팡 ‘로켓와우클럽’은 ▲로켓배송 상품 무료배송 ▲30일 이내 무료 반품 ▲당일배송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는 무료체험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며, 체험기간 종료 후에는 월 29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업계는 이러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회원 유치를 통한 매출증대 및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업체간) 비슷한 서비스가 많다 보니 꼭 우리 회사를 이용해야 할 이유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일반 회원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유료 멤버십을 론칭하는 것”이라며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면 반복구매 비율이 높은 즉, 단골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속속 유료 멤버십 시장에 진출하자 마지막 단추가 될 11번가의 해당 시장 진출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11번가도 현재 유료 멤버십 서비스 도입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 현재 도입할지 말지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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