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줄인상 초읽기...스타벅스, 7년만에 가격 올린다
커피값 줄인상 초읽기...스타벅스, 7년만에 가격 올린다
  • 권희진
  • 승인 2022.01.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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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커피 업계 1위 동서식품도 평균 7.3% 인상

 

[스마트경제] 지난해 외식 물가가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커피 가격도 줄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가격이 인상된다"며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구체적으로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직간접적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다"며 "앞으로 개인컵 이용 고객을 위한 혜택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오른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각각 오른다.

이번에 시리얼 제품의 출고가도 평균 9.8% 인상된다.

동서식품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등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상승한 물류비용, 주요 원재료 가격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커피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8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과 인스턴트 커피 부동의 1위  업체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타사의 가격 인상 릴레이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올해부터 컵커피 제품을 품목별로 8~12.5% 인상한 바 있고, 네슬레코리아도 캡슐커피 가격을 약 10% 올렸다. 동원 F&B 역시 지난 1일부터 덴마크 컵커피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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