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도 친환경이 대세"...백화점, 착한 소비 앞장서
"명절 선물도 친환경이 대세"...백화점, 착한 소비 앞장서
  • 권희진
  • 승인 2022.01.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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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부터 폐페트병 재활용 쇼핑백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스마트경제]  설 명절을 앞둔 백화점들이 명절 선물에 친환경 소재 포장재를 적극 도입하며 ‘착한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일회용품이 많이 사용되는 명절 선물 포장을 지속해서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롯데는 내달 2일까지 식품관 전용 친환경 쇼핑백을 선보인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이 쇼핑백에는 검은 호랑이해를 기념하는 캘리그라피가 그려져 있다.

롯데는 또 정육과 굴비, 청과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기존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이 용이한 식물성 종이 소재로 바꿔나가고 있다.

굴비의 경우 특허 기술이 접목된 3중 골심지로 제작해 보냉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설부터는 분리배출이 쉬운 친환경 젤 아이스팩을 도입했고, 과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내장재 스티로폼도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성 완충재로 바꿨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프레시푸드 부문장은 “과거에는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을 위해 많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환경을 고려해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들이 선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격조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상품의 특성과 고객의 편의,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우·과일 등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상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한다.

먼저 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를 전 점에서 선보인다. 기존 과일 바구니는 라탄으로 만들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종이와 마 소재로 제작해 제공한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되는 종이 박스의 인쇄도 달라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추석부터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해 화학 원료 비중을 줄였다.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를 담는 친환경 보냉백도 확대 도입한다. 지난 추석,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선보인 친환경 보냉백을 기존 60%에서 75%까지 사용 범위를 늘렸다.

신세계가 도입한 친환경 보냉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 보드 등으로 제작했으며, 보냉 효과도 뛰어나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는 기존 합성수지 보냉백을 대체하고 있다.

또 와인을 담을 수 있는 마 소재의 전용 에코백도 올 설부터 새롭게 선보이며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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