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지난해 '레스토랑 간편식' 누계 매출 476% 신장"
롯데마트 "지난해 '레스토랑 간편식' 누계 매출 476% 신장"
  • 권희진
  • 승인 2022.01.1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스마트경제] 유명 맛집에 굳이 가지 않고도 집에서 그 명성을 즐길 수 있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RMR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476.0%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월 롯데마트는 부산의 명물인 ‘다리집 떡볶이’를 고객 식탁으로 그대로 옮겨낸 PB(자체브랜드) 상품인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1주일만에 기존의 강자로 자리잡은 NB 상품 대비 약 3배 가량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냉장떡볶이 상품류 매출 1등, RMR 카테고리 매출 1등을 넘어서 롯데마트 전체 HMR 매출 1등을 차지했다.

‘다리집’은 가래떡 떡볶이로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정통 부산식 떡볶이의 대표격 맛집이다. 어묵 육수에서 간간하게 간이 밴 통통한 가래떡과 진한 고추장 소스가 특징이며, 작은 포장마차 시절, 떡볶이를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 천막 아래로 다리만 보인다 하여 ‘다리집’이라고 이름 붙었다. 이렇게 작은 포장마차로 시작한 ‘다리집’은 유명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되고, 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롯데마트는 ‘다리집’의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상품인 만큼 단순히 맛을 흉내 낸 상품이 아닌, 진짜 다리집 떡볶이의 40년 노하우가 담긴 고추장 소스를 RMR 상품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당사 연구원과 개발MD, 제조사가 부산에 내려가 다리집 사장님과 함께 수개월간 함께 상품 레시피를 끊임없이 수정 개발했다. 특히 떡볶이 소스의 핵심 원료는 다리집 사장님이 손수 제조한 것을 사용해 현장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부산식 떡볶이의 특징인 가래떡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의 역량 있는 떡 제조사를 백방으로 찾아 다녔다. 수분이 많은 떡의 특성 상 여러 유통과정을 거쳐야 하는 마트에서 두껍고 쫄깃한 가래떡의 식감을 유지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롯데마트는 다리집에서 사용하는 떡과 동일한 크기의 금형을 자체 제작한 것은 물론 유통과정에서의 위생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십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떡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1월 말 진한 양지육수와 푸짐한 고기고명이 일품인 쌀국수 맛집 ‘미분당’과 콜라보한 ‘요리하다 X 미분당 쌀국수’를 출시하는 등 올해에도 PB브랜드인 ‘요리하다’를 통해 트렌디한 유명 맛집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RMR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은비 롯데마트 식품PB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에게 지역 맛집 그대로의 맛을 전달하고자 명성에 걸맞은 전통과 노하우를 규격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소스, 떡, 레시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부산의 맛을 제대로 구현해낸 것이 이번 신상품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롯데마트의 유통인프라와 식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유명 맛집과 협업해 다양한 HMR, RMR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