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물 열전] ‘인간미 넘치는 친화형 리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누구?
[금융 인물 열전] ‘인간미 넘치는 친화형 리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누구?
  • 복현명
  • 승인 2022.02.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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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의 대명사
상고 출신으로 말단 은행원부터 42년만에 금융그룹 최고 CEO 자리까지 올라
직원들의 이름과 생일까지 기억하며 직원들 내부에서 신망 두터워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하나금융그룹.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말단 은행원부터 시작해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42년만에 금융그룹 최고 CEO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로 금융권에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56년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고향은 고등학교 2학년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으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논산 소재 강경상고를 나와 서울은행에 입행해 은행원 생활을 시작, 주경야독으로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서울은행 수지지점장을 거쳤고 하나은행과 통합 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영업전략과 실행을 총괄하는 가계영업추진부장, 남부지역본부장, 전무,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를 역임했고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통합 초대은행장, 지주 부회장을 거쳐 하나금융그룹 회장까지 오르게 됐다.

함 내정자는 행원으로 입행해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본부장 시절부터 매주 조깅과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기로 유명하며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 시절 함께 일하는 1000명 전 직원들의 이름과 생일을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병가중인 직원과 직원 가족을 방문해 직접 위로하고 보듬는 인간미 넘치는 친화형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도 유명하다.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하나은행장 시절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하나은행장 시절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는 함영주 내정자의 좌우명인 ‘낮은 자세로 섬김과 배려의 마음’이 작용한 것으로 ‘시골 촌놈’이라는 별명 답게 촌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인상을 통해 항상 낮은 자세로 섬김과 배려의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하기 때문이다. 

함 내정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통합 초대은행장으로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산통합과 교차발령 시행을 통해 양 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자산관리 등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으며 김정태 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2016년부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2019년부터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했다. 현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총괄 부회장과 사회 공헌에도 관심이 많아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특히 회장 후보 평가에서도 내부 직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결정도 신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내달 실시될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게 되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내달 실시될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게 되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그는 내달 실시될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게 되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하나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을 헤쳐 가며 살아온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인생 여정은 어려운 직원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마음으로 직원 사랑이 나타나게 됐다.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열어 직원들을 손수 챙기는 노력을 통한 포용의 리더십의 전형으로 내부에 따르는 직원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룹의 ESG 총괄 부회장으로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주주와 고객,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회추위에서도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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