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야채 그대로 살린 ’원물 간식’이 뜬다
과일·야채 그대로 살린 ’원물 간식’이 뜬다
  • 양세정
  • 승인 2019.0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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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물스낵 시장 규모가 커지자 식품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29일 맥스칩을 출시했다. 사진=CJ제일제당
국내 원물스낵 시장 규모가 커지자 식품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29일 맥스칩을 출시했다. 사진=CJ제일제당

[스마트경제] 건강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가 늘면서 과일, 야채 등 원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원물 간식’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 원물스낵 시장 규모가 커지자 식품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맛밤, 고구마 말랭이 등 이미 보편화된 원물 간식 외에도 다양한 방식과 원물을 활용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9일 과일·야채의 맛과 영양을 담은 원물스낵 신제품 ‘맥스칩’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맥스칩은 감자와 자색고구마, 단호박, 복숭아 등 다양한 원물을 풍성하게 넣은 ‘오리지널 가든’과 단호박으로 만든 ‘러블리 스윗펌킨’ 2종으로 구성됐다. 과일, 야채 등 자연재료의 건강한 이미지에 바삭한 식감으로 먹는 재미를 더한 ‘건강하고 맛있는 과일야채칩(chip)’이라는 컨셉이다. 

맥스칩은 원물 본연의 맛과 색을 살리기 위해 차별화된 원물제어 기술 및 저온 진공공법이 적용됐다. 각각의 원물 특성에 최적화된 전처리와 급속냉동으로 과일·야채의 색상을 보존하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기름을 덜 사용했지만 일반 스낵처럼 얇고 바삭하게 썰어낸 것도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뿌리채소, 열대과일 등 차별화된 원물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일야채칩’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전체 스낵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 품목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맥스칩’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장승훈 CJ제일제당 Seaweed&Snack담당 부장은 “스낵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원물스낵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출시한 맥스칩을 국내 대표 원물간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대표 요리 파스타를 재해석한 신개념 원물요리간식 ‘마켓오 네이처 파스타칩’ 을 출시했다. 마켓오 네이처 파스타칩은 ‘어니언 토마토’와 ‘머쉬룸 크림’ 2종으로 버섯·양파·생두(그린빈) 등 자연 원물이 사용됐다. 파스타 요리 느낌을 내기 위해 통밀로 만든 파스타면과 실제 파스타 소스를 사용했다. 스낵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긴 파스타면을 오독오독 끊어먹을 수 있도록 식감을 살렸다. 

이밖에도 고구마 군밤 망고 등 ‘자연한입’ 시리즈로 원물간식을 꾸준히 선보인 동원F&B는 지난해 3월 원물간식 브랜드 ‘저스트’를 론칭한 바 있다. 자연재료만을 활용해 만든 저스트는 양파와 당근을 활용한 야채칩 2종, 코코넛칩 2종, 무화과와 살구가 들어간 건과일 2종 총 6종으로 출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7 세분시장 보고서 - 원물간식 시장‘에 따르면 대형소매 채널의 원물간식 판매액은 2016년 기준 53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판매규모 3826억원에 비해 40.3% 증가한 수치다. 간편하면서도 영양가있는 원물간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업계는 올해 국내 원물스낵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원물시장 규모는 매년 7~8% 성장하고 있다"며 "여러 식품업체들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원물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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