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게임쇼에 뜬 韓 게임사, ‘대세’ 입증
타이베이 게임쇼에 뜬 韓 게임사, ‘대세’ 입증
  • 한승주
  • 승인 2019.01.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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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게임쇼 펄어비스 부스 현장. 사진=펄어비스
2019 타이베이 게임쇼 펄어비스 부스. 사진=펄어비스

[스마트경제] 국내 게임사들이 향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대만 게임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그 성과를 타이베이 게임쇼(이하 TGS)에서 입증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TGS는 2003년 처음 개최돼 올해까지 17년 간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은 물론 동남아 지역까지 많은 퍼블리셔와 게임 팬들이 참가하면서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이 폐쇄적으로 변모해가자 대만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대만의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7.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국가 5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TGS 2019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은 부스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저들과 퍼블리셔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노력했다.

펄어비스는 2017년 1월 ‘검은사막’을 대만에 출시한 뒤 2018년 8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대만에서의 위상을 높였다. TGS 2019에서 펄어비스는 온라인 부문 은상과 모바일 부문 10대 인기상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민 펄어비스 대만 지사장은 “대만 현지 이용자들의 손으로 직접 뽑아주신 상을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받게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소통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B2C존에 마련된 펄어비스 부스는 연일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스에서는 검은사막 온라인의 배틀로얄 콘텐츠 ‘그림자 전장' 및 검은사막 모바일의 ‘월드보스 레이드’ 콘텐츠 시연 등을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2019 타이페이 게임쇼 ‘리니지M’ 부스. 사진=엔씨소프트
2019 타이페이 게임쇼 리니지M 부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도 TGS 2019에 2년 연속 참가하며 대만 1위 게임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 2017년 12월 대만에 진출한 리니지M은 출시 이후 58주 연속 최고매출 1위(구글플레이 기준)를 달성하며 흥행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리니지M의 대만 퍼블리셔인 감마니아는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리고 새로운 클래스 ‘용투사’ 런칭을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여는 등 TGS 2019를 적극 활용했다. 관람객들은 용투사 클래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AR게임, 혈맹 던전 이벤트 등에 참여해 리니지M 관련 콘텐츠를 체험했다.

스마일게이트는 TGS 2019에서 어드벤처 VR 게임 ‘포커스온유’의 최초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포커스온유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게임쇼에 이어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의 초청을 받았다. 포커스 온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 및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스팀, 바이브, PS VR 등 다양한 VR 플랫폼으로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19 타이베이 게임쇼 포커스온유 부스. 사진=스마일게이트
2019 타이베이 게임쇼 포커스온유 부스. 사진=스마일게이트

그 외에도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 그라비티, H2 등 게임사들은 TGS 2019의 B2B존에 단독 부스를 열어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BIC 조직위는 TGS 2019에서 국내 인디게임 B2C·B2B 부스 공간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TGS를 주관하는 TCA(Taipei Compurter Association)와 MOU를 체결했다. BIC 조직위와 TCA는 이번 MOU를 통해 중화권 시장 진출 및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사 판로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은 "대만 최고의 게임쇼인 TGS를 주관하는 TCA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인디 개발사들의 독창적이고 훌륭한 콘텐츠를 대만을 비롯한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글로벌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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