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퇴사→26살에 결혼 "남편 재벌 아냐"
'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퇴사→26살에 결혼 "남편 재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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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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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엑스포츠뉴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스마트경제] 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수민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 테니"라는 글로 품절녀가 됐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가서 신고했다"며 지난달 2월 14일 제출한 혼인신고서의 일부를 사진으로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 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날 설득해줬다.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고 전했다.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또한 김수민은 "부부가 됐다고 부모님이 케이크에 꽃다발까지 챙겨줬다. 참 요상한 딸랑구인데 '그래 하고픈 거 다 해' 해주시고 '쟤가 왜 저럴까' 이해가 안 갈 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날 이후로 우리 사이엔 새로운 조크가 생겼다. '나랑결혼할래?', '아니ㅋ'. 아니라고 백 번 말해봤자 법률혼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는 그는 "그치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한편 1997년생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아나운서가 돼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갖게 됐다. 입사 3년 만인 지난해 6월 퇴사했다.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운영 중인 김수민은 퇴사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와 퇴사해야 하는 이유를 나눠서 생각해봤는데 퇴사를 해야하는 이유가 훨씬 더 많더라"며 "잠을 못 잤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행복하지 않았다. 단순히 피곤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살 수가 없었다"고 퇴사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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