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지각변동… 지난해 온라인몰 매출 '활짝' 대형마트는 '울상'
유통업계 지각변동… 지난해 온라인몰 매출 '활짝' 대형마트는 '울상'
  • 양세정
  • 승인 2019.01.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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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체 지난해 매출 약 16%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성장세 저조
옥션·쿠팡·인터파크 등 온라인 판매 중개업체가 대형마트에 매출비중 격차 벌리는 중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매출을 약 16% 늘린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매출을 약 16% 늘린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유통업계 지각 변동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매출을 약 16% 늘린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틀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6.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은 15.9%로 오프라인 부문 1.9%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새벽 배송과 간편결제 등 쇼핑 편의성이 좋아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2017년 0.1% 매출 하락을 기록한 바 있는 대형마트는 지난해에도 매출 증가에 실패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의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 등에 따라 식품군 0.7%과 가전부문 0.7%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를 제외하더라도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온라인에 비해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대비 편의점은 8.5%, SSM(기업형 슈퍼마켓, Super SuperMarket) 2.0%, 백화점 1.3%로 매출이 증가했다. 가장 큰 매출 성장세를 보인 편의점은 점포 수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특화상품 판매로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은 지난 201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해동안 1513개가 추가적으로 생겼다. 

이밖에 SSM은 1인 가구 확산에 맞춰 간편식 비중을 확대로 주력 품목인 식품군 매출 증가, 백화점은 잡화와 의류부문 매출이 감소했지만 단가가 높은 대형가전‧가구 등 가정용품 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AK몰·위메프·티몬 등 9개 온라인 판매업체와 옥션·쿠팡·인터파크 등 4개 온라인 판매 중개업체 2017년 대비 매출이 각각 19.2%와 14.7%로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업체는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식품부문 매출이 25.6% 성장하면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 판매중개업체도 신기술 활용으로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쇼핑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밖에도 이전에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대형마트를 뛰어넘은 바 있는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는 지난해 그 격차를 더 벌렸다. 2018년 전체 유통업체 중 온라인판매 중개업체는 26..9%를 차지해 대형마트 매출 비중 22%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온라인판매 중개업체와 대형마트 매출 비중 차이가 1.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5% 가까이 간격을 뒀다. 온라인 판매 중개업체는 모바일 쇼핑 확산에 맞춰 대형마트 3사를 뛰어넘고 유통업계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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