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익 25% 감소한 5495억 달성… 4분기 폭락 원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익 25% 감소한 5495억 달성… 4분기 폭락 원인
  • 양세정
  • 승인 2019.01.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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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해외부문 제외하고 주력 계열사 모두 부진한 실적 기록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 지난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달성
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스마트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업계에서 1·2위를 함께 다투고 있는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행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6조782억원 매출과 54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증가한 1조397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2%로 폭락해 16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 중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대비 매출이 3% 성장한 5조2778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482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업 매출은 그대로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했지만 해외사업이 약소하게나마 선방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 이내로 성장했다. 

이밖에 뷰티 브랜드 중 아모스프로페셔널을 제외하고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총 4개 브랜드가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에뛰드는 매장 수 감소에 따라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고 에스쁘아 역시 같은 이유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 면에서 이니스프리는 25% 떨어졌으며 에스트라는 73% 폭락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영업이익이 2% 감소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라는 핵심 전략을 중점 추진했다. ‘설화수 설린 라인’, ‘라네즈 크림 스킨’, ‘마몽드 올 스테이 파운데이션’, ‘이니스프리 비자 시카 밤’, ‘에뛰드 미니 투 매치’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점과 신촌점에서 최초로 타사 제품을 들이드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고객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중동, 호주, 인도, 필리핀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도 다각화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과 24%의 영업이익 증가를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옴니 채널 기반의 고객경험 고도화,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와 13.8%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이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화장품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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